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 단독 5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술분야는 갑상선암이 440례로 가장 많았고, 부신종양과 유방암 로봇수술도 다수 진행했다. 최근 부갑상선종양도 로봇술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 중 절반 가까이는 이전 수술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법을 이용한 수술법(GOSTA)으로 시행됐다. GOSTA 수술법은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m 정도의 단일 절개창을 내고 가스를 주입한 후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갑상선을 절제할 수 있다. 특히 경부(목)를 15cm에서 20cm 이상 절개해 시행했던 측경부 임파선 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최근에는 환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내용들이 공유돼 수술 케이스가 늘었고 타 병원에서도 참관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장영우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를 믿고 맡겨주셨던 환자분들과 안산 지역 로봇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고려대안산병원, 특히 외과와 수술팀에 감사드린다“ 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와주시
보건복지부가 2017년에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갑상선암은 암 종별 생존율 100%를 보여준다. 그만큼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했을 때 경우이며 갑상선암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갑상선은 목 앞쪽 갑상연골의 2~3㎝ 아래 나비모양으로 위치한 장기로 우리 몸 전신에 갑상선호르몬을 분비시켜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갑상선에 혹이 생기게 되면 갑상선 결절로 보는데, 갑상선 결절이 악성일 경우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은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며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폐 원격 전이도 일으킬 수 있다. 발생원인은 드물지만 가족력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거나 목 주변에 방사선 노출이 될 경우 갑상선 비대 및 갑상선암 발생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은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종양이 성대신경을 침범해 쉰목소리가 나는 목소리 변화 등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상은 갑상선암으로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며,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 속에서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