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인안심번호', 소규모 식당·카페는 '모르는 번호?'
“개인안심번호가 뭔가요? 우리 매장은 잘 몰라요.”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달 19일 방역당국과 함께 ‘개인안심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행 2주가 지났지만, 경기지역 식당·카페에서는 “그게 뭐냐”며 되묻는 일이 빈번했다. 업주들은 개인안심번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인안심번호는 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로 구성된 6자의 고유번호로, 네이버·카카오·패스 등 QR체크인 화면에서 최초 1회 개인정보 수집 동의 후 사용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수기명부에 적힌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확진자가 50여명 발생한 성남의 한 무도장은 지난달 12~16일 수기명부에 적힌 280명 중 20여 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 적힌 것으로 조사돼 명부 작성의 허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기지역 소규모 식당·카페 대다수가 “(QR)못하는 사람 별로 없다”, “안심번호가 뭐냐”, “QR코드만 가능하다” 등 답변을 내놓았다. 7일 취재진이 무작위로 방문한 수원, 용인, 화성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9곳 가운데 6곳이 개인안심번호 제도 자체를 몰랐고, 이용객들도
- 김민기 기자, 문우혁·하도헌 수습기자
- 2021-03-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