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대학·기업·교육관 등 1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별 교원연수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8일 체결한 업무협약은 교육지원청-거점연수원-연수기관이 지역 단위 실무협의체를 구축하고, 지역과 연수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연수를 운영한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도교육청은 빠른 사회 변화, 학생 진로중심 미래교육, 고교학점제 준비 등 교원들이 새롭게 역량을 개발하고 재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 도내 4700여 개 학교 9만여 명의 교원이 가까운 연수기관에서 여러분야 교육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연수체제 개편을 추진했다. 그동안 특정 연수를 듣기 위해서는 도내 모든 지역 교원들이 연수운영기관으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연수체제 개편의 한 가지로 경기대, 경동대, 서영대, 성결대, 성공회대,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신한대, 아신대, 아주대, 여주대, 중부대, 청강문화산업대, 한경대, 한국관광대, 한국항공대, 한국생산성본부와 맺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업무협약 기관들과 거점연수원, 교육지원청이 협의체를 운영하고 연수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2022년부터 지역 기반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시기를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대입제도 개편과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위한 고교 교사 서명 결과 발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어 목소리를 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학교대혼란 고교학점제를 재검토하고 고교교육 정상화 여건부터 마련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고교학점제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라고 물으며, “교육정책은 학생의 미래를 규정하는 중요한 정책이기에 숙의 과정을 거치고, 시범 운영을 통해 장단점을 찾고, 부정 요소를 제고하고, 최종 결정을 위한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지난 2월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5년 본격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을 예고했다. ‘고교학점제 선도적 도입’을 발표한 이 교육감은 2022년까지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시범학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중학교 교원의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를 운영한다.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는 2022년 일반고 고교학점제 단계적 적용을 앞두고 중학교 교원들의 고교학점제 및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수이다. 사전 신청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총 19회에 걸쳐 진행되며, 고교학점제 현장지원단 교사들이 학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찾아가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고교학점제의 필요성 및 고교학점제 도입 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중학교 교원들의 고교학점제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과정 중심의 진로 진학지도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교육지원청은 기대하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신숙현 교육장은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중학교 교원들의 고교학점제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교육과정 중심의 진로진학지도를 돕고,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고등학교 고교학점제의 교육과정이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보완하기 위해 박찬대(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 전국 고등학교로 확대된다. 해당 법안에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 늘어난 과목 수와 함께 극심하게 모자라는 교원 인원을 맞추기 위해 교사 자격증 표시과목이 없는 분야에 대한 교과목 개설 시 ‘교원자격증이 없는 인력’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조항이 포함됐다.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발하며 “고교학점제 도입이라는 미명 하에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넘어 무자격 교원임용제를 도입하려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교원자격증도 없는 무자격자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비판했다. 이어 “전문성은 물론 소명 의식, 학생에 대한 이해와 수용력 등 교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교직의 특수성을 완전히 무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그동안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정규교사 채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계의 요구는 묵살하는 가운데, 취업률
여주교육지원청이 ‘2021학년도 여주고교학점제 마을 캠퍼스 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5년 전면 실시하는 고교학점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시와 여주시의회, 여주대학교, 여주문화원 등 관련기관들이 참가해 지역사회와 연대·협력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선도학교로 나타나는 현안 문제를 해결해 “모두가 같이 하는 행복한 여주 미래교육”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2일 여주교육지원청 3층 여강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명신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이항진 여주시장,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 고기채 여주대 총장, 경규명 여주문화원 부원장 등 지역 내 유관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도부터 3년간 2025년에 전면 실시되는 고교학점제를 적극 준비하고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도내 전 지역 고등학교를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전환해 실시한다. 여주교육지원청도 지역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남한강(여주·이천·양평)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개설,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단 활동, 고교학점제 연구회 조직, 혁신교육지구 포럼에 고교학저제 분과 개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 지역 교과서 개발 등을 추
경기지역에서 올해 전체 일반고등학교의 85%인 319학교에서 선도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한다. 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대학입시를 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논·서술형 시험 도입도 검토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를 전국 고등학교로 도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2022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일선 고교는 수업량의 기준이 되는 ‘단위’를 ‘학점’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학생들은 1학년 때 기본학력을 함양하는 공통과목을 듣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원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성명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정시확대로 퇴행하고 있는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대학입시제도 전면 개편을 교육부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374개 일반 고등학교 중 현재 319개 학교(85.3%)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022년까지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14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과목의 수도 진로를 포함하면 5과목이다. 학생들에게 선택과 책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지만 제가 번아웃될 듯 하다”, “2022년에 경기도내 모든 일반 고등학교가 고교 학점제를 시행한다면 경기도 모든 학교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경기도의 학생과 교사를 실험실에 집어 넣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근거로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 여
Q. 고교학점제의 필요성을 절감하는지. =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은 2025년이다. 지금은 시범단계다. 예전에 국가적으로 도입한 것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다. NCS 도입으로 기초를 쌓다 보니 국가경쟁력이 향상됐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NCS형태인 고교학점제를 투입하는 것이다. 성적보다 이수한 과목을 평가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과 재교육비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실질적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고 볼 수 있다. Q. 고교학점제에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시설적인 측면에 한계가 있다. 미술을 배운다면 미술공간이, 사회를 배운다면 사회자료가 있어야 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런 게 없어서 한 공간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다 배우고 있다. 공간의 다양함이 부족한 여건이 생긴다. 또 인력풀이 적다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많은 선택교과가 생겼다. 학생들의 요구가 점차 깊어지고 있는데 인력 부족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기는 어렵다. 교직뿐만이 아니라 전문산업체에서도 인력이 있어야 한다. 교육은 한 나라의 경쟁력이며 국력이다. 산업체와 기관 등에서 학생들이 전문적인 부분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다.
개교한 지 6년. 신생 고등학교인 위례한빛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에 디자인을 하고 있다. 문·이과 벽을 허물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 인성이 바른 어른으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려는 한빛고는 ‘기계 하나를 만들 때도 인간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교장 선생님의 철학 아래 감성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의 배움을 전달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창의 융합에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선택에 즐거움을 더하는 위례한빛고등학교. 창의 인재의 요람인 위례한빛고를 만나봤다. ■ 교육 품앗이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의 도입으로 학교에서 가장 크게 변화되는 부분은 공간이다. 10년 전만 해도 학교는 복도와 교실만으로 구성돼 제대로 된 공간이 없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와 함께 공간혁신의 움직임이 일었다. 위례한빛고는 많은 학생이 한 번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자습공간, 공강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만한 휴게실을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학교의 단독 설계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설계사를 투입해 학생들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약 6개월 동안 수시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물어보고 협의체를 구성해 만들었다. 또 다른 변화된 점은 줄 세우기 과목이 줄
Q. 광휘고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계기는? = 급변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은 단순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학생은 대입으로 인한 천편일률적인 고교 입시 교육 풍토에서 탈피하고 학생 개개인의 흥미나 관심사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여겼다.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자는 데 모두 동의해, 2019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했다. Q. 그간 애로사항은 없었나. = 교사들은 다과목 지도나 학생 한 명 한 명마다 다 다른 시간표 작성 등으로 힘겨워했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 동안 다음 수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연구학교 지정 3년 차인 현재 선생님들 모두 다교과 지도에도 자신 있어한다. 학생들도 고교학점제 시스템에 잘 적응해 수업 시간마다 해당되는 교실에 입실하여 잘 참여하면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광휘고만의 특화된 교과 정책이 있다면. = 지난해 교육부 지정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거점센터 운영 학교 역할을 했다. 광휘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