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Rock)밴드의 전설, ‘부활’이 연천에 온다.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응연)은 오는 21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부활 레전드 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어느덧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그룹 부활은 1986년 1집 앨범 발매 후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마지막 콘서트'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록(Rock)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부활은 1대 보컬 김종서를 시작으로 이승철, 김재기, 박완규, 정동하에 이어 10대 보컬 김동명까지 특출한 보컬리스트들을 배출했으며, 현재 박완규가 다시 보컬을 맡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김태원(기타), 박완규(보컬), 최우제(베이스), 채제민(드럼)이 안정감 있고 서정적인 무대를 준비해 지난 35년간 부활이 만들고 연주해왔던 히트곡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겨울비’, ‘플라스틱신드롬’, ‘아름다운 구속’ 등 수많은 히트곡의 1대 보컬인 김종서가 함께하는 역사적인 공연이 될 전망이다. 공연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며, 입장료는 1층 2만 원, 2층은 1만 원이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연천수레울아트홀(031-834-3770)로 하면 된다. [ 경
펑크 음악을 오래 하면 사람이 맑아지는 걸까. 영화 ‘매드맥스’ 악당 임모탄의 군대 선봉에서 거칠게 기타 줄을 뜯으며 모래바람을 맞는 ‘기타맨’ 같을 거라 상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본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은 해맑고 수줍음 많은 아이 같았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연습실에서 만난 이들은 “무대 위에서 그렇게 논다고 해서 밖에서도 그러면 그게 어디 사람 사는 꼴이겠냐”며 웃었다. 박윤식(메인보컬·기타), 이상면(기타), 한경록(베이스), 이상혁(드럼), 김인수(아코디언·키보드)로 구성된 크라잉넛은 올해로 활동 25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펑크록 밴드다. 1995년 홍대 클럽 ‘드럭’에서 공연하기 시작해 이듬해 드럭이 제작한 편집앨범 ‘아워 네이션 1’(Our Nation 1)으로 데뷔했다. “‘슈가맨’ 같은 방송을 보면 우리보다 한참 나중에 음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그래도 멤버 변화 없이 꾸준히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잖아요. ‘이만하면 잘했다, 그래도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어요.”(박윤식) 크라잉넛은 지금까지 여덟장의 정규앨범을 비롯해 미니앨범(EP) 등 음반 수십장을 발표했다.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모아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