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숨어 있는 장소와 이야기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수원화성의 비밀’ Ⅱ, Ⅲ가 출시됐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이번에 내놓은 스마트 콘텐츠는 수원화성의 비밀Ⅱ ‘정조이념록’과 수원화성의 비밀Ⅲ ‘마지막 임무’다. 지난해 11월 언택트 관광 콘텐츠로 첫 선을 보인 수원화성의 비밀Ⅰ ‘사라진 의궤’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으로 수원화성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체험자의 몰입감을 높이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에서 ‘수원화성의 비밀’ 앱 다운 후 참여가 가능하다. 미션은 장안문관광안내소에서 암호해독지를 수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체험료는 각 7500원으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ICT를 활용한 ‘수원화성의 비밀’이 앞으로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길 대표이사와 재단 간부들은 수원화성의 비밀Ⅱ, Ⅲ
한글날이었던 지난 9일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친데다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했는지 평소라면 차가 거의 없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도로가 꽉 막혀 있다. 기자는 조금은 특별한 취재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길을 나선 참이었다. 이름하여 앱(APP)으로 즐기는 액티비티, '수원화성의 비밀/사라진 의궤’ 프로그램이다. 아직은 전체 완성분의 70% 수준으로 아이템 획득 부분 등 증강현실(AR)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 무료 시범운영 기간이지만 먼저 경험해보고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이날 팀을 이뤄 함께 체험해주기로 한 별난극단 김정호 대표를 게임의 시작점인 ‘장안문 안내소’ 앞에서 만났다. 출발에 앞서 필요한 앱은 미리 다운받아 설치를 마친 상태였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즐기는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수원 화성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어플을 활용해 체험자 각자가 주인공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한때 유행했던 ‘방탈출 게임’을 야외에서 즐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앱 구동과 함께 게임의 주인공이 된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