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김영진 글·그림/길벗어린이/40쪽/1만3000원 무더운 날씨, 물놀이를 즐긴 후 가족들과 둘러앉아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을 먹은 기억은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주는 순간이다. 수박을 다 먹은 후 까맣고 작은 씨앗을 화분에 심은 그린이. 열리지 않을 것이란 아빠의 말에도 화분에 심은 소중한 수박씨가 자랄 것이란 기대와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돌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빠 작가인 김영진 작가가 그린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다. 그린이가 심은 수박씨가 탐스럽게 자랄 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름은 시원하고 달콤하게 보낼 수 있다.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에타 카너 글·제나 피에초타 그림/명혜권 옮김/푸른숲주니어/40쪽/1만2000원 뜨거운 햇볕이 계속해서 내리는 여름에는 우리들은 에어컨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힌다. 그렇다면 밖에서 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어떻게 이 무더위를 피할까? 삽주둥이도마뱀은 뜨거운 모래 위를 팔짝팔짝 뛰며 보내고, 코알라는 그늘진 나뭇가지에 배를 붙이고서 하루를 보낸다.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는 동물들 각자의 특징에 맞는 여름 나기 방법을 통해 특성과 서식 환경, 그 안에 숨어 있는 자그마한 과학 지식까지 알
7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7일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小暑)’이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와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는 6월,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이다. 태양이 황경 105도에 위치해 있어,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보통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소서 전후로 뜨거운 햇빛과 많은 비로 인해 작물의 광합성이 활발, 과일과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는 시기이기도 하다. 참외와 수박, 매실, 오이, 토마토 등이 풍성한 철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와 같은 과일·채소를 챙겨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 소서와 관련된 속담을 보면 ‘모내기’ 내용이 대부분이다. 농가에서는 하지 전후로 모내기를 서둘러 끝내고, 약 20일이 지난 소서에는 모가 뿌리내리며 생기는 잡풀을 뽑으며 논매기를 한다. 모내기의 적기는 하지이지만 늦어진다고 해도 소서 무렵까지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심는다’, ‘소서 모는 지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