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거부하며 평화를 파괴하려는 일본 우익 정권과 정치세력의 무모하고도 위험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희망을 표방하는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가 1일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주의학교’는 “일본 정부는 교과서 왜곡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공존과 민주주의의 기준에서 동아시아가 공유·협력할 수 있는 객관적인 역사·사회 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미래세대가 우익들의 일방적 사고방식을 무심결에 내면화해 주변국 시민들에게 차별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갖게 만드는 것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등학교 1학년이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286종의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고, 이 중 공공(公共), 지리총합, 역사총합 등 모든 사회과목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됐다. ‘민주주의학교’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은 독도 영유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역사 교과서 대다수가 일본의 대륙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진출’이라고 정당화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
미국의 최신 교과서에 한국 영토 관련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밝혔다. 반크는 지난해 10월, 2001년부터 2020년도까지 발행된 미국의 유명 SAT 9권, AP(대학 조기 이수 과정) 교과서 13권 총 22권에 실린 한국관련 역사 왜곡 및 오류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1년 미국 AP 교과서의 한국 영토 왜곡이 심각하다며 바로잡기 위한 청원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30일 알렸다. 유명 출판사 맥그로 힐에서 발행한 'AP 세계사 교재 2021년 판' 지도 335쪽에는 고구려가 중국 한(漢) 왕조(BC206∼AD220)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 반크는 "고구려 역사가 BC37~AD668임을 볼 때 이 지도는 고구려 역사의 약 250년 기간을 중국 한나라 영토로 간주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재는 신라가 당의 속국이었으며 668년에 당이 철수하면서 신라가 한국을 통일시켰다고 서술하고 있다. 다른 유명 출판사 배런스에서 발행한 '2020-2021년 AP 세계사 교재' 95쪽과 432쪽에서도 몽골 영토를 소개하면서 고려 전체를 몽골 영토에 포함시키고 고려의 이름까지도 표기하지 않고 있다. 반크는 "내용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광고 및 제작지원을 하던 기업들이 서둘러 취소를 결정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해당 드라마에 광고하는 기업들의 리스트를 공유하며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안마의자 판매 기업 코지마는 23일 홈페이지에 “‘조선구마사’에 대한 모든 제작 지원 및 광고를 철회했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코지마 측은 “관련 이슈를 인지한 후 즉시 광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방송사 측의 사정으로 부득이 22일자 광고가 송출되게 됐다”며 “해당 드라마의 내용과 코지마는 어떠한 관계가 없으며 신중한 자세로 제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이슈사항을 인지했고 조속히 광고 중단 조치할 예정”이라며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하는 뉴온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방송사 편성 관계자와 확인 후 가능한 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이날 이후의 광고 편성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라
역사왜곡, 동북공정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해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쓴소리했다.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SNS에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 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크다"라며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며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 데,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구마사'에 등장한 조선의 술집은 중국풍 배경에 제공된 음식은 월병, 피단(삭힌 오리알), 중국식 만두 등 중국음식이라 논란이 일었다. 이 밖에 태종이 아버지 태조의 환시를 보고 백성을 학살하거나 충녕대군이 구마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하루 만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 게시판이 항의 글로 도배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도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첫 방송한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엑소시즘 판타지물이다.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암군으로 나오는가 하면,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등장인물들이 방문한 기생집의 인테리어가 중국풍이고, 제공된 음식도 중국 월병과 중국 술, 중국 피단 등 중국 음식이었다. 시청자들은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중국풍 인테리어와 음식을 쓴 점 자체가 역사적 고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공정 등이 논란이 되는 시점에 불필요한 장면을 넣었다고 비판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가 아닌 ‘중국구마사’로 제목을 바꾸라”는 등의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역사왜곡 동북동정 드라마 ‘조선구마사’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판타지를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 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했다.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고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