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봉사’만큼 아름다운 문화가 또 있을까, 수원의 봉사전도사 이영희
‘봉사’만큼 아름다운 문화가 또 있을까. 이웃을 위해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들은, 지켜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한다. 최근 김장나누기 행사를 끝낸, 수원시 인계동부녀회 이영희 회장과의 만남은 그 온도가 더욱 높았다. 밝은 성격에 정도 많아 보이는 이 회장은 그야말로 뼛속까지 봉사 정신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그것도 진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걱정하며 정성을 다해 실천에 옮기고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한 번은 반찬을 만들어 직접 드리러 갔었는데, 어르신이 누워만 있고 거동을 못하시는 거예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반찬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그 빌라에 세 가구 정도 됐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반찬을 만들게 되면 가져다 드리곤 하는데, 바빠서 지속적으로 해드리지 못하는 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녀의 고운 마음씨와 봉사의 실천은 사실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미덕이다. “평동에서 유년기를 보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렇게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 밥을 해주더라고요. 좋은 일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유전이 됐나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웃음) 이 회장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듣고 나니 지금의 그녀가 있을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