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예술지상 2023’에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등 세 명이 선정됐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국내 주요 미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창작과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종근당이 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사업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6명의 작가를 선정해 지원해 왔다. 이번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은 2022~2023년 주요 국공립 및 비영리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와 대안공간 및 비영리전시공간 전시회 참여 작가들 중 만 45세 이하 회화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비공개심사 두 차례를 거쳐 최종 세 명의 지원 작가가 선발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선정 작가들이 한국 현대미술에서 회화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들에게는 매년 1000만 원씩, 3년간 총 3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되며, 3년 지원 마지막 해에는 선정 작가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국동완 작가는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활용해 작업하며 사회와 경제, 자본과 정치가 내밀한 사적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다음달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7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한국메세나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기획전에는 2018년 종근당 예술지상 작가로 선정된 김창영, 서민정, 서원미 등 작가 3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시간당 15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창영 작가는 현실의 폭력과 부조리 문화 속에서 작가가 바라보는 이상과 평온의 상태를 추상적인 채색과 이미지로 표현한 대형 단색화 연작 '구름 낀 맑음 blue', '구름 낀 맑음 red', '역대 길었던 장마', '다르지 않았다'를 선보인다. 서민정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와 색채로 표현한 '편지', '낮은 돌풍', '중간지점' 등 작품 18점을 내놓았다. 서원미 작가는 죽음과 상처를 주제로 우리의 일상과 현실을 가리는 검은 장막을 어둡고 음울하게 표현한 '인사하는 아이', '흰산', '필름', '유령들' 등 회화 16점을 전시한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신진 미술작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종근당홀딩스의 대표적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27명의 작가를 지원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