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의 배경에 나뭇잎 머리핀을 한 여인이 시선을 끈다. 옆을 바라보는 인물은 피카소를 연상시킨다. 오산시에 위치한 오산시립미술관 ‘Young Space’에서 진행중인 ‘자연스럼’ 展에서는 동심으로 자연을 표현한 심안수 작가의 아크릴화 13점을 만날 수 있다. ‘Young Space’는 오산문화재단이 새롭게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젊은 작가와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작가들의 전시이력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공간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심안수 작가의 작품들로 잠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심안수 작가의 ‘인물’과 ‘자화상 옆모습’ 등 색채가 화려한 아크릴화는 단순함과 경쾌함을 선사한다. 나뭇잎과 나비 등 자연 배경은 사람이 자연의 한 부분임을 느끼게 한다. ‘상상속의 나무’로 별이 떠 있는 밤하늘에 드리워진 나무를 볼 수도 있고, ‘빙카타는 사람’을 통해 고래가 있는 넓은 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사슴 가족’, ‘기린’, ‘돌고래’, ‘코뿔소’, ‘사막여우’, ‘악어’와 같은 자연 속 동물들로 자연의 한 가운데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는다. 심안수 작가는 일상 속 풍경 역시 자연에 중점을 뒀다. ‘제주도’의 낮은 담장
경기도에선 두 번째로 예비문화도시 지정의 관문을 통과한 오산시가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방향 및 비전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부천시에 이은 발빠른 행보이며, 현재 수원시와 의정부시가 3기 예비문화도시 선정을 준비 중에 있다. 문화도시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지난 2018년 5월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개 내외를 지정할 방침이다. 제1차 문화도시는 2019년 말에, 제2차 문화도시는 올해 말 현장 실사 및 발표회를 거쳐 최종 확종될 예정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5년 간의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 대한 국비 지원, 컨설팅, 도시 간 교류 등을 제공받게 된다. 제1차 법정 문화도시로는 경기 부천시를 비롯해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등 7개 도시가 선정됐다. (재)오산문화재단 문화도시사무국 최장희 사무국장은 "문화도시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문화도시를 조성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제2차 이음 정책 포럼’의 2부 순서는 1부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 정책과 문화도시’에 대해 더욱 깊고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종합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최창희 사무국장의 질의에 따른 토론자들의 답변은 당장 있을 문화도시 선정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오산이 문화도시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이어졌다.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은 오산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자체가 함께 고민할 만한 것들이어서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하고자 한다. 발제 및 토론은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장(이하 정 소장),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 강원재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이하 강 대표), 류설아 프리랜서 기자(이하 류 기자) 등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오산의 문화도시 정책방향을 고려해 오산의 가치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 - 정 소장 : 많은 시간을 들여 같이 의논하고 합의하는 과정과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는 단위가 있다. 행정조직의 중간 기관들이 그것에 대해 중앙정부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작동시키는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다. 방법론적으로 역량강화라고 하는 방식이
‘제2차 이음 정책 포럼’의 2부 순서는 1부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 정책과 문화도시’에 대해 더욱 깊고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종합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최창희 사무국장의 질의에 따른 토론자들의 답변은 당장 있을 문화도시 선정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오산이 문화도시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이어졌다.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은 오산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자체가 함께 고민할 만한 것들이어서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하고자 한다. 발제 및 토론은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장(이하 정 소장),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 강원재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이하 강 대표), 류설아 프리랜서 기자(이하 류 기자) 등이 맡았다. ◇문화도시 조성 방향 설계에 있어 커먼즈가 이뤄졌는지 그 질문이 어렵다. 거버넌스 구축에 있어 시민과의 합의과정을 어떻게 마련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 - 정 소장 : 커먼즈를 정의할 때 3개 키워드가 있다. '공동체, 공동자원, 규칙'이다. 공동체가 공동자원을 가지고 그것을 어떻게 같이 사용하고 공생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고, 규칙은 그렇게 살기
‘제2차 이음 정책 포럼’의 2부 순서는 1부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 정책과 문화도시’에 대해 더욱 깊고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종합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최창희 사무국장의 질의에 따른 토론자들의 답변은 당장 있을 문화도시 선정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오산이 문화도시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이어졌다.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은 오산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자체가 함께 고민할 만한 것들이어서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하고자 한다. 발제 및 토론은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장(이하 정 소장),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 강원재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이하 강 대표), 류설아 프리랜서 기자(이하 류 기자) 등이 맡았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에서 성과의 지점을 어디에 둬야 할 지 고민이다. 정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무엇으로 삼아야 하는가? - 정 소장 : 도시를 작동시키는 플레이어, 즉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특히 행정 분야에서는 성과 자체를 숫자의 크기로 나열할 것이 아니라, 수가 작더라도 그 안에서 실제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또는 마을을 위해 뭔가 활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