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일러스트는 무엇일까? 196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작된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핵심 프로그램인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57회를 맞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7th’에서는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80명의 일러스트 400여 점을 전시한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신곡을 쓴 단테,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교황 니콜라오 5세 등을 배출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볼로냐 대학이 위치한 도시다. 볼로네제 파스타와 파마산 치즈가 시작된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볼로냐에서 1964년에 시작된 세계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다. 매해 80여 개국 1500개 이상의 출판사와 멀티미디어사가 참여하며 올해는 434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중 35세 미만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어지는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상을 수상한 8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주제에 따라 다양하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첫 번째 섹션 ‘여행’에서는 알리례자 골두지안의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씨씨오씨는 오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광진구 소재 CxC 아트뮤지엄에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7th’‘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60년간 이어진 ‘볼로냐 아동 도서전’ 을 기념하는 전시다. 씨씨오씨가 운영하는 단독 전시공간인 CxC 아트뮤지엄에서 진행해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더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이하 BCBF)’은 이탈리아에서 일곱 번 째로 큰 도시이자 최초의 대학이 있는 볼로냐에서 열리는 아동 도서 박람회다. 1964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60년간 이어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해마다 세계 80여 국가에서 1500개 이상의 출판사와 멀티미디어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 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다. 박람회 기간인 4일 동안 3만 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중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제57회를 맞이했고, 권위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70~80여 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오는 19일까지 박자울 개인전 ‘모두의개, 모두에게’를 진행한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림책 모두의 개 원화전이다. 박자울 작가는 지난 6월에 출간한 ‘모두의 개’는 자신의 반려견 치림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치림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돼 갔지만 홀로 택시에 태워져 보호소로 돌아온 사연을 가졌다”면서 “주인공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겠지만 그 개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갈등과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술대를 졸업하고 기업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며 회사원의 삶을 살던 박자울 작가는 그림으로 세상을 마주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고 한다. 이후 우리가 살아가면서 외면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과 감정, 관계를 그리며 유기견 치림이와 가족이 된 이후로 모두의 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개 모양으로 한 마을을 이루는 공간에 다양한 종의 개들 모습이 담긴 ‘모두의 개’와 산책줄을 메고 냄새를 맡고 있는 개를 그린 ‘어떤 산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열린 방문 틈으로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개와 그 앞으로 길게 놓인 ‘꽃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