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던 이임생(49) 전 수원 감독이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됐다. 인천은 5일 이임생 전 수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이날 이임생 감독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새 감독 선임에 대한 승인을 받았지만 공식 발표는 하루 미루기로 결정했다. 인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선임 발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작업이 다소 늦어져 발표가 하루 미뤄졌다”고 전했다. 지난 달 17일 수원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던 이 감독은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됐다. 인천은 올 시즌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5무 9패, 승점 5점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11위 FC서울(4승 1무 9패·승점 13점)와도 승점 8점이나 차이난다. 인천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데다 27라운드(정규 22라운드, 파이널 5라운드)로 축소돼 운영되는 만큼 리그의 절반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게 됐다. 지난 6월 팀 최다 7연패 책임을 지고 임완섭 감독이 물러난 뒤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의 대행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사령탑인 이임생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수원 관계자는 17일 “이임생 감독이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전을 치르고 돌아온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과 긴밀한 대화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감독은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수원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수원 관계자는 또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주승진 수석코치가 팀을 맡아 대행체제로 꾸려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초 수원의 제5대 감독에 취임한 후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다“며 “감독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언제나 수원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감독대행을 맡은 주승진 코치는 2010년 수원 유스팀인 매탄중 코치를 시작으로 매탄고 감독과 수원 삼성 유스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프로팀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수원은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를 수립하고, 면밀히 검토해 적임자를 찾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