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오는 29일 교육용 창작뮤지컬 ‘드림펌핑’의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 ‘경기틴즈뮤지컬’의 일환으로, 극단 앙상블에서 제작 중인 ‘드림펌핑’은 뮤지컬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콩쿠르 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대본작업과 작곡이 1차적으로 완료된 시점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에게 작품을 시연하고,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다. 낭독공연의 계기가 된 ‘경기틴즈뮤지컬’은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을 운영하고, 전문 창작자들의 교육용 창작뮤지컬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교육용 창작 뮤지컬 제작의 경우 뮤지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애정이 높은 반면 기존의 작품들이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은 원작자와 접촉하기가 어려워 대본과 악보를 무단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고, 청소년 교육에 활용하기에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은 청소년 교육 경험과 뮤지컬 창작 경험을 고루 갖춘 전문 창작진을 공모로 선발해 교
# 뮤지컬 ‘2010년, 행궁동 사람들’ 연출 좋아 ‘여기는 행궁동~ 하얀 아침이 밝아오고~ 골목길 사이사이 이어지는 추억과 이어지는 사랑과 이어지는 우리들. 오늘도 아침을 시작해’ 상쾌한 노래로 시작하는 행궁동의 아침이 밝아온다. 무대는 즐겁고 밝다. 배우는 자신의 역할에 몰입한다. 배우들의 얼굴 표정과 몸짓은 열정이 가득하다. 조명과 음향은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소품과 장치는 무대 속이지만 현실에 더 가깝다. 노래는 애환도 있지만 기쁨이 질펀하다. 조그만 무대 속에 필요한 장치를 빈틈없이 채워 넣은 것이 참 대단하다. 그 좁은 틈 사이로 배우들이 튀어나오고 사라진다.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배우들은 개성이 톡톡 튀는 여러 역할을 아주 멋지게 소화해 낸다. 천둥과 번개의 찌릿함을 체험하게 한다. 시간의 흐름을 변화하는 달의 모양으로 보여주는 섬세함이 가슴까지 비춘다. 행궁동에는 꼰대와 청춘이 대립도 하고 이웃도 된다. ‘한 동네 사람인데 도울 건 도와야지’ 하면서 말이다. 골목마다 애환도 있고 웃음도 있다. 오래된 담장, 간판, 평상에서는 사람냄새가 난다. 그곳에는 정(情)이 있고 서민의 삶이 배어있다. 모두 요술상자와 같은 연출이었다. # 2021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 수원SK아트리움이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해 공동제작한 창작뮤지컬 ‘행궁동 사람들’을 선보인다. ‘행궁동 사람들’은 행궁동의 터줏대감 정 씨의 오래된 세탁소 인근에 프랜차이즈 세탁소 ‘크림토피아’가 오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오래된 골목과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잊고 살아간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월 11~12일, 18~19일 나흘 동안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총 5회 열린다.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 요금은 전석 1만 원이다. 수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배우 곽은혜가 연출을 맡았으며, 젊고 섬세한 감각으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풀어낼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인상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수원문화재단 공연기획팀은 “침체돼 있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 예술인의 성장을 도와 지역 문화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 '역대 최고의 캐스팅' 그리고 '한국형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중 최고의 완성도'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 지난 2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공연 역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그 이름값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매력을 발산한 배우가 눈길을 끌었으니, 바로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자영이다. 작품에서 '수지' 역을 열연하며 유감없이 존재감을 과시한 그녀를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뒤에서 만났다. "이번 역할이 저에겐 도전이었어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나이가 많거든요.(웃음) 그래서 주변에서도 '니가 수지를 한다고?'라는 반응을 보였었고요." 그랬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송승환의 명작 동화 뮤지컬 '보물섬'의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 '루비'로 당당히 합격하며 정식 데뷔한 이자영은 지금까지 주로 어린 배역을 소화했다. '공룡 타루', '어린왕자', '산타와 빈양말' 등등. 그러니 발성도 거기에 맞춰져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수지'는 차분하고 성숙한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이 오는 30일까지 제작공연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에 참여할 배우를 모집한다. 11월 11일부터 2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진행될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는 1970년대 부평을 배경으로 ‘재즈’라는 장르가 가진 자유로운 매력을 70년대가 목말라 했던 ‘자유’와 대비하여 상반된 시대적 상황과 재즈의 특징을 극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상욱 연출, 오세혁 작가, 이진욱 작곡가의 의기투합으로 공연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선보인 ‘헛스윙밴드-트라이아웃’ 공연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으로 작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올해는 대극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배역과 넘버를 보강한 완성작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0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의 배우진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력과 재능이 있는 배우들을 발굴하여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오디션 참가자는 오는 30일까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서식을 다운받아 제출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은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해 7월 13일에 진행되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