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5월 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5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말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가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욱 지휘자는 “말러 교향곡 1번은 제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입니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말러가 29살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이라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푼다’는 김선욱은 마스터즈 시리즈I에서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3번을 연주했고, ‘마스터즈 시리즈 II’에서도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1번을 골랐다. 한편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몬트리올 국제
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시립합창단 제171회 정기연주회인 신춘음악회 ‘합창으로 듣는 시인의 사랑’을 28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김선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부천시립합창단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목동 소녀’, ‘봄에게 부쳐’, ‘송어’,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선보인다. 봄의 따뜻함과 사랑의 감미로음을 전할 예정이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슈만이 독일 시인 하이네의 작품을 읽고 음악을 붙여 완성한 가곡집이다. 아내인 클라라와 절절한 사랑을 했던 슈만은 사랑의 시작(제1곡~6곡)과 실연의 아픔(제7곡~14곡), 청춘의 허망함(제15곡~16곡)을 다루고 있다. 특이 이번 음악회는 음악평론가 나성인의 해설과 함께 해 더욱 특별하다. ‘시인의 사랑’을 주제로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는 나성인이 직접 가사 번역도 맡아, 원어와 그 뜻을 동시에 헤아릴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나성은은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작가, 독일 가곡 문학 코치로 활동 중이며 앙상블 무지카미아 프로그램 디렉터, 뮤지토리 예술감독, 음악저널 기획 감독을 역임했다. ‘하이네. 슈만. 시인의 사랑’(풍월당, 2019)
부천시립예술단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4년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최수열의 지휘로 ‘최수열과 브람스’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가 오스트리아 남부에서 휴양하며 작곡한 곡이다. 아름답고 조용한 대자연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목가적인 성격을 넘어 작품의 완성도에서 1번 교향곡과 같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수열은 여기에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과 플랑크의 오르간 협주곡을 앞서 배치해 독특한 프로그래밍을 선보인다.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은 ‘존재에 관한 끝없는 질문’과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하는 사제의 침묵’ 그리고 ‘싸우는 답변자들’로 구성돼 우주에 대한 철학적 감상을 입체적 관현악 사운드로 구현한다. 풀랑크의 오르간 협주곡은 풀랑크가 종교음악에 관심을 갖고 바흐의 환상곡에 기인해 쓴 곡이다. 우주와 종교라는 장엄한 경유지를 지나 마침내 도착하게 될 브람스의 ‘자연’은 기존에 알던 자연과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경험을 선물한다. 지휘자 최수열은 서울시향 부지휘자와 부산시향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0월 21일,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IX –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이 경기필하모닉을 객원 지휘한다. 지휘자 이병욱은 국내외 교향악단의 지휘는 물론 오페라와 현대음악에 강점이 있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은 그의 교향곡 1번의 실패 후, 우울증에 걸려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이를 극복하고 10년 만에 쓴 작품이다. 행복과 불행, 사랑과 아픔, 절망과 희망 등 삶의 모습의 투영돼 있으며, 3악장은 감미로운 선율과 절묘한 흐름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피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0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 2011년 이탈리아 에판시에서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상,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를 수상했다. 이병욱 지휘자는 “올해는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차이코프스키 교향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과 28일 각각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최수열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II –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휘자 최수열은 경기필과 함께할 프로그램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골랐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알프스 산맥의 22가지 풍경을 담았다. 20대의 호른, 6대의 트럼펫, 6대의 트롬본,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오르간 등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편성 연주곡으로 바람소리를 만들어내는 윈드머신, 천둥소리를 표현하는 선더 시트, 카우벨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악기가 동원된다. 또한, 1부 첫 곡으로는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1923-200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리게티 ‘아트모스페르’를 연주한다. ‘아트모스페르’는 대기(大氣)를 뜻하는 단어로, 마치 우주공간에 무수한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개별 선율을 촘촘하게 겹치면서 거대한 음향 층, 하나의 음향 덩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성시연 지휘로 ‘말러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고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 여성 수석 객원 지휘자로 발탁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성시연은 2017년 고별 무대 이후 6년 만에 경기필과 공연한다. 지휘자 성시연은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경기필 예술감독 시절 말러 교향곡 5번을 음반을 발매하는 등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6번을 지휘한다. 말러 교향곡 6번은 ‘비극적’이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많은 종류의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채찍과 해머 등 10여 종의 타악기가 등장한다. 또한 이 작품은 악장 순서에 대해 지휘자들 마다 의견이 다르다. 말러가 여러 차례 개정했기에 어떤 악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악장 순서가 달라진다. 성시연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2악장 안단테, 3악장 스케르초 순서로 곡을 진행한다. 성시연 지휘자는 “경기필의 투명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9년만에 성남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 2011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Ⅲ'에 협연자로 참여, 차세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루키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하며, 슈만과 시마노프스키, 슈베르트, 리스트를 연주할 예정이다. 3시 공연에는 슈만의 '숲의 정경'과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선보인다. 특히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연으로 접하기 어려운 곡으로 평소 뛰어난 작곡가의 덜 알려진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는 조성진다운 선곡이 돋보인다. 올해 5월 발매한 정규앨범의 메인 수록곡인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은 다른 무엇보다도 환상과 상상, 그리고 아티스트의 자유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지는 저녁 공연에선 슈만의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경기아트센터가 10월부터 조심스레 공연장 문을 다시 열고 대면 공연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첫 번째 무대는 오는 9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10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V - 정나라 & 김다미'가 장식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50명 이하의 소편성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라고. 김세훈 사업담당은 "당초 장대한 규모의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할 계획이었지만 프로그램 및 지휘자를 변경해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을 연주한다"고 전했다.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은 전주곡, 사라방드, 가보트와 뮈제트, 에르, 리고동 등 총 5개의 소품으로 구성돼 있다. ‘북유럽의 쇼팽’이라는 그리그의 별칭답게 원래 피아노용으로 작곡됐으나 실제로는 현악합주로 더 많이 연주된다.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은 그의 생애 마지막 작곡작이다. 하이든이 영국에서 작곡한 ‘잘로몬 교향곡’ 혹은 ‘런던 교향곡’으로 불리는 12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이기도 하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모차르트 바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해온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오는 8월 1일부터 성남아트센터 공연장과 성남큐브미술관, 기타 부속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19일 발표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운영재개를 결정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약 5개월 넘게 이어진 전체 시설 무기한 휴관 조치를 운영재개로 전환한 재단은 공연장 객석 띄어 앉기 운영과 미술관 수용인원 제한 등을 포함한 시설 운영수칙을 발표했다. 성남아트센터의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의 경우 객석 띄어 앉기 방침을 도입해 전체 객석의 10~4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하며 일부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계획이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예정된 공연은 객석의 10%만을 오픈해 띄어 앉기로 배치하며,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공연은 객석의 20%, 21일부터 31일까지 공연은 객석의 30%만 채운다. 8월 6일 예정인 ‘2020 마티네 콘서트’ 8월 1차 공연과 8월 8일 공연되는 오페라정원 시리즈 두 번째 ‘세비야의 이발사’는 객석의 10%만 예매할 수 있다. 이어 8월 20일 예정인 ‘2020 마티네 콘서트’ 8월 2차 공연은 객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