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을 로그인하고 보니 ‘99+’라는 표시가 눈에 띄네요. 지금 여러분의 메일함은 어떤가요?” 요즘 뉴스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탄소제로(Carbon Zero)라고도 하는데 개인과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행동’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됐다.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가운데 정부도 지난해 10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경기도 역시 올해 5월 24일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해 국내 243개 모든 지방정부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동참할 수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공동의 집’을 지키기 위해 ‘생태계와 기후회복을 위한 탄소 제로’ 연중캠페인을 시작했다. 수원교구는 9일 ‘생태계와 기후회복을 위한 탄소 제로’ 연중캠페인을 시작하며, 교구 페이스북에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교구 주교단의 ‘기후 행동 약속 선언’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주교단의 ‘기후 행동 약속 선언’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을 교회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으로 선언했다. 지구의 생태계와 우리의 생활을 돌아보고 변화의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노력에 교구 사제, 수도자, 교우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차원으로 마련됐다. ‘단 하나뿐인 우리 지구(이용훈 주교)’, ‘NO 플라스틱, NO 일회용품(총대리 이성효 주교)’,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등의 기후 행동 실천을 약속하는 내용을 들고 선언에 동참한 주교단은 “지구의 울부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긴급한 호소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후 행동 약속 선언’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폐박스에 ‘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