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들어 손님이 제일 많이 왔어요" 설 연휴 앞두고 활기 찾은 전통시장
“뭐 필요하세요? 오징어, 동태포 있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 역시 녹록치 않을 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시장 상인들은 걱정이 앞서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설 연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과 친지 등 5인 이상 집합금지를 권고하면서 소비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9일 방문한 팔달문 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모처럼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명절을 앞두고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시장은 북적한 모양새였다.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고르는 손님과 생선가게에서 동태포를 찾는 손님들로 시장은 가득했다. 상인들이 저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목청껏 소리 지르는 모습은 시장의 활기를 더했다. 주변에 있는 못골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시장 내 좁은 골목은 10m를 나아가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이러한 활기 속에서도 시장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목을 맞이하던 예년과는 명절 분위기가 달랐기 때문이다. 시장을 방문한 손님은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주머니 사정과 집합금지로 인해 물건을 소량으로 구입하다보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해 추석과 다를 바 없는 매출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