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군포공장과 중앙연구소가 올해 안에 충북 오창과학단지와 용인시 기흥읍으로 각각 이전한다.
14일 회사측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군포시 당정동에 위치한 부지 2만4천평의 군포생산공장과 중앙연구소를 충북 오창과 용인 기흥으로 각각 이전키로하고 공장과 연구소의 신축공사를 끝냈다.
먼저 충북 오창공장은 지난 2004년 2월 충북 청원군 오창 지방과학산업단지 내 신축부지에 신공장건설에 착공했으며 현재 청원군의 준공만 남은 상태이다.
유한양행의 오창 신공장은 총면적 2만8천평의 대지에 지상4층, 지하1층이며 연건평 1만4천870평의 규모이다.
시설 공사비 480억원 및 물류시설 100억여원 등 투자금액이 수백억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최신 제약품질 규격인 미국 CGMP(국제의약품생산규격,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자동화 생산설비와 첨단 계량시설, 자동물류관리시설 등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췄다. 또 각종 운동 및 사우나 시설 등 쾌적한 사원 후생복지공간도 미련됐다.
특히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현 군포공장의 지방 이전에 따라 10여년간 1천억원 가량의 세제(법인세) 감면혜택을 받는 한편 충북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포 중앙연구소가 이전하게 되는 용인시 기흥읍의 중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해 오는 12월 1일 준공식을 갖는다. 7천763평 대지에 지하1층에서 지상8층으로 지어졌으며 연구동.실험동.GLP동 등을 갖췄다. 연면적만 7천260평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이다.
아울러 연구공간 확장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강화, 연구인력 역량 및 연구 네트워크 강화 등 세계 수준의 총체적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 안경훈주임은 “현재 오창 공장의 경우 준공만 남은 상태이며 군포공장 시설도 거의 이전을 끝내 오는 12월이면 이전이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오창공장의 정상가동은 시설 점검 등이 끝난 내년 초에나 가능 할 듯하다”며 “중앙연구소는 이달말이면 모든 부서이동이 끝나지만 다음달 1일 준공식 이후에도 시설공사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의 군포공장 부지는 지난해 2월 신일건업에 766억원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