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영웅격정사(인물비교로 보는 사기와 플루타르크 영웅전)
지은이 : 한정주
출판사 : 포럼
동·서양 역사에는 자신의 이름을 남긴 수많은 인물들이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교과서에 줄을 그어가며 외웠던 이도 있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사람일 수도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은 들어봤을 인물들, 그네들의 삶과 철학이 수 천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고전으로 남아 전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을 읽으며 그 속의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현대인의 모습과 고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죽어서도 살아있는 역사 속 인물들이 고전을 통해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가야할 길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출판사 포럼에서 펴낸 저자 한정주(39)는 고전의 이같은 매력을 책 '영웅격정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양과 서양의 인물들을 교차 비교, 편집함으로써 이제까지의 고전과 관련 서적의 천편일률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 다뤄진 인물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많인 읽혀온 인물 열전 '사기'와 '플루타르크 영웅전'속에 등장하고 있는 이들이다.
제1장에는 진나라와 아테네를 개혁을 통해 새로운 국가로 변화시킨 상앙과 솔론이 주인공이다.
이어 2장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국가와 사회 체제가 지닌 모순을 혁명을 통해 혁신시키고자 했던 맹자와 그라쿠스 형제다.
그 당시 새로운 차원의 병법과 용병술을 창안한 군사전략가 오기와 피로스, 한신과 스키피오가 3장과 4장에서 등장한다.
이 밖에도 주공과 페리클레스, 진시황과 카이사르가 각각 비교된다.
동서양의 인물들의 공통점을 잡아내 교차편집한 것은 이 책의 장점이자 독자를 혼란시키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저자는 읽는 이의 헛갈림을 줄이기 위해 백 여점의 삽화와 토막 상식, 연대표 등을 본문과 함께 배치했다.
인터뷰 - '영웅격정사' 저자 한정주
▲ 고전 관련 서적을 내놓으면서 힘든 점은, 또 그 매력은 무엇인가.
- 사학을 전공했지만 처음부터 고전의 매력을 알았던 것은 아니다.
고전 출판 관련 일을 하면서 접하는 내용들이 현대의 나의 고민, 그리고 반복되는 사회적 문제·상황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점에서 몇 천년이 흘렀음에도 지혜와 처세 등을 가르쳐주는 고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이름만 알려져있을 뿐 구하기 어려운 고전도 많았고, 막상 읽는데에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은 어휘와 표현 등에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염두에 둬 고전의 대중화를 목표로 '영웅격정사'를 기획하게 됐고, 좀 더 쉽게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나 역시 어휘를 현대화하고 기존의 고전 형식을 동·서양 인물의 교차편집 등으로 파괴하는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 이 책에서는 모두12명의 인물을 다뤘는데, 이 중 애착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 맹자와 그라쿠스 형제다.
두 인물은 더불어사는 공동체를 위한 철학을 쉽게 풀어냈고, 내뱉은 말을 지키며 살아갔다고 생각된다.
삶 자체가 자신들의 이념을 실천하는데에 철저한 모습이다.
▲ 고전에서의 교차편집은 이색적인 시도이긴 하지만 독자의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했는가.
- 고전에 대한 매력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결과 '교차편집'이라는 형식 파괴를 생각해냈는데 막상 출판하고나니 주위에서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들었다.
교차편집이나 다른 시도들은 앞으로 펴낼 고전 시리즈물의 작은 발걸음일 뿐이다.
'약'이 될 수도 '독'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지만 독자와 학계반응을 살펴가며 더 나은 고전 관련 서적을 펴내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활동하고 있는 고전연구회를 바탕으로 고전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이해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고전 시리즈물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책을 발판으로 좀 더 넓고 대중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