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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학교문화예술사업 정서함양 큰도움

과천문화원과 한뫼과천시국악예술단이 올 한해 실시한 학교문화예술시범사업이 관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 관내 10개 초·중·고교생 등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고유 민속놀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에 9개월 동안 참여한 연인원은 1만2천여명.
프로그램은 과천시가 새롭게 발굴해 계승하려는 나무꾼놀이와 탈춤,‘우리가락, 천연염색,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하게 전개했다.
‘아하! 그렇구나’란 타이틀이 말해주듯 처음엔 생소하기만 했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에게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섰다.
나무꾼놀이를 통해 선조들의 삶의 단편을 들어다보았고 천연염색은 지혜를 터득케 엿보게 했다.
템포 빠른 랩에만 익숙했던 청소년들에게 우리 가락도 신명이 넘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고 마냥 어렵기만 했던 도자기 만들기는 자신의 숨겨진 손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족했다.
감동과 자부심으로 얼굴 가득히 미소가 번진 학생들의 활동사진과 직접 만든 작품 수백 점이 지난 23일 시민회관 2층 전시관에서 전시돼 사업의 성과를 평가받았다.
유독 더웠던 올 여름, 운동장에서 땡볕을 고스란히 머리에 이고 탈춤과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를 하는 어린이의 표정은 짜증이란 구석은 찾아볼 수 없이 한결같이 진지하고 밝은 장면 장면이 포착돼 있다.
자신의 손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 동안 흰색 손수건과 천이 아름다운 색깔로 탄생하는 순간 뿌듯하고 대견해하는 어린이의 사진엔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란 자긍심이 담겨있다.
고사리 손으로 점토를 조몰락거려 만든 도자기는 투박하나 정감이 차고 넘친다.
‘아하! 그렇구나’란 책자에서 과천중앙고 서의창(2년)군은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익히면서 우리의 문화를 살리고 전통문화를 이어 나간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관문초등학교 윤인숙 교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마당이 되었다”는 표현으로 학교문화예술시범사업의 중요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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