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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기념관 건립에 써주세요"

과천트러스트, 기무사 이전반대 부지매입 성금 추사기념관 건립비 기탁

과천트러스트(대표 김영태)가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매입 트러스트운동으로 모금한 금액 전체를 추사 김정희선생 기념관 건립비에 기탁하기로 했다.
과천트러스트는 27일 지난해 7, 8월 기무사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이전부지 매입운동을 전개해 9천명의 시민들로부터 3천16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트는 이 모금액을 지난 26일 과천문화원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향후 주암동 청계산 자락에 건립될 과지초당 건립에 기탁키로 결정했다.
이 단체는 기탁배경을 “추사 기념관이 세워질 장소가 기무사 이전 예정부지 옆으로 문화유적지 보존명목으로 이전반대운동을 전개했던 만큼 그 명분을 살리는 의미가 강하다”고 밝혔다.
또 “기무사 이전이 그간 시민들의 줄기찬 반대로 전체 23만평 부지에서 5만평으로 축소하는 안이 시와 합의가 됨에 따라 이전반대운동의 정신적 원동력이 된 모금액 전부를 기탁, 시민의 뜻을 길이 남기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과천트러스트는 모금액과 함께 현금통장 59개와 당시 사용했던 플래카드, 피켓, 전단지, 성금목록도 기념관에 보관, 추사기념관 완공 시 시민들이 열람케 했다.
트러스트 운동을 주도했던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 조길웅 사무총장은 “인구 7만 명이 되지 않는 과천에 9천명이 모금에 참여했다는 것은 참으로 획기적인 일이었다”며 “이런 열기가 기무사 이전부지를 축소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무사이전반대공동대책위는 그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아래 28일 해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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