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이하 한농전) 졸업생들이 농촌현장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농전이 전체 졸업생 1천235명을 대상으로 영농정착률, 경지규모, 영농소득 등 전반적인 졸업생 영농현황을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5%를 상회하는 대다수 졸업생들이 농촌현장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4년제 농과대학이 불과 5% 미만, 농업전문대학도 25% 미만이 영농에 종사하는 현실을 비춰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졸업생의 평균 연간소득은 5천560만원으로 전체졸업생 중 15% 이상이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소득수준은 2004년 도시가구 평균소득의 1.5배, 농가평균소득의 2배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의 요구가 확대되고 대내적으로는 농업인구의 감소 및 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실에서 농업·농촌도 '잘 살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한농전 졸업생의 성공적인 영농정착 사례가 알려지면서 200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작년 1.8:1에서 3.8:1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한농전 안덕현 교학과장은 “한국농업전문학교가 우리나라 농업·농촌을 새로운 희망으로 인도할 젊은 엘리트 농업CEO 양성의 메카로서 위상과 역할를 확고히 해 농업·농촌의 미래를 담당할 젊고 유능한 영농 후계자의 양성과 이들의 성공적인 영농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