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홍사종.서지문 14인
출판사 : 다솔
"먼저 나라의 일을 걱정하고 개인적인 즐거움은 나중에 추구한다-선우후락(先憂後樂)"
중국 송나라 때 재상이던 범중엄(范仲淹·989~1052)이 남긴 글귀다.
한국 사회 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14인방이 모여 '선우후락'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붙이고 일(?)을 냈다.
2003년 모임을 만든 이후 서로의 칼럼과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에 대해 토론한 결과를 묶은 한 권의 책을 출간한 것.
'고래를 잡는 120가지 이야기- 대한민국 대표지성 14인의 명쾌한 한국사회 분석'이 바로 그것이다.
저술에는 홍사종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 한국화가인 김병종 서울대 교수, 나성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박성희 이화여대 언론홍보학부 교수, 배종대 고려대 법대 교수, 서지문 고려대 영문과 교수,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이금룡 넷피아 대표를 비롯한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학교수부터 예술가, 법조인,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공통점은 언론에 칼럼을 자주 쓴다는 것.
책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사고와 논리를 키우고,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해주자는 의도로 기획·출간됐다.
그들의 의도만큼이나 책에는 문화부터 사회, 교육, 과학, 경제 그리고 행정과 정책, 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써내려간 명쾌한 글들이 수록돼 있다.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만큼 대학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이야기와 감성을 팔아라’, ‘대학 특별전형의 허와 실’, ‘서울대 비판에 대한 반론’, ‘대학 입학 지역할당제 논란’, ‘과장이 이사보다 월급이 많은 이유’, ‘객관적 평가라는 우상’, ‘기업과 문화활동은 실과 바늘’, ‘노사관계 윈윈 전략’, ‘교육 평준화의 문제점’, ‘대한민국 헌법 제31조와 기여 입학’ 등 책에 실린 한편 한편은 청소년의 사고와 논리의 힘을 키워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410쪽, 1만2800원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