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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문화서비스 감동의 병술년

2004년 6월 재단법인으로 재정비한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하 전당)은 지난 한 해 문화교육(멘토 프로그램)과 모세혈관문화운동, 우수한 공연물 창작 등 경기도 문화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병술년을 맞이하며 전당은 도민에게는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제공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06년 경기도의 문화를 책임질 전당의 청사진을 미리 들여다본다.

# "질높은 작품을 직접 제작한다!"
전당은 지난해 선보인 '더 문'의 수정·보완작을 무대에 올리고, 수원과 화성 등을 바탕으로 뮤지컬 '다산 정약용(가제)'을 창작할 예정이다.
전당은 지난해 5월 한국의 태권도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더 문'을 제작한 바 있다.
당시 '스노우 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천재 연출가 빅토르 크라메르가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려졌었다.
그러나 한국적 정서가 녹아들지 못하고 에피소드 나열 방식의 한계로 반향을 일으키는데에는 실패했다.
이에대해 전당 정 철 본부장은 "러시아의 연출가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그려내는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연 연출 상당 부분을 수정·보완하고 새로운 배우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도 통하는 '더 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 대표 창작 뮤지컬 '다산 정약용(가제)'도 기대를 모은다.
실학과 정조대왕, 다산 정약용, 수원 화성 등을 주제로 한 역사와 문화의 만남이 극적인 드라마로 표현된다.
현재 극본공모과정을 거쳐 당선작을 선정, 극본의 수정·보완 작업중이며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성하고 있다.

# "도민의 고급문화 향유 욕구를 채워라!"
전당은 2006년 '아름다운 한국인 시리즈'를 기획해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초청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5월 시리즈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아티스트는 한국전쟁 중 미국으로 입양, 정신지체장애 어머니를 부양하면서도 세계적인 비올리스트로 성장한 리처드 용재 오닐이다.
6월에는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클래식 연주가 안토니오가 내한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말이 필요없는 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데뷔 20주년 기념 코서트와 정명화의 첼로 리사이틀 공연이 펼쳐진다.
또 '건반 위의 시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년 간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기념해 갖는 베토벤 프로젝트 그 두 번째 무대를 전당에서 갖는다.
이 밖에도 전당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창작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대중음악 등 편식없는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철 본부장은 "수익성이나 관객 반응을 두려워 해 뮤지컬 등 인기 장르의 작품만 무대에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 해에는 외면됐던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직접 관객 반응을 살피는 등 전당 스스로 시험하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어린 관객의 좋은 친구로, 교육자로 거듭나자!"
지난해 전당이 자체제작, 2월에 선보였던 어린이 뮤지컬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는 또 다른 모습으로 어린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각기 다른 연령층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한 클래식 공연을 마련한 경기도립오케스트라가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여행-꾸러기예술여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청소년 여름 예술 여행'과 국어책에 수록된 고전명작을 연극화 한 작품들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선보인다.
한편 전당은 청소년들이 문화공간을 쉽게 접근해 예술에 대한 벽을 허물 수 있도록 전당 내 특별한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당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로비에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하며 문화정보지식을 공유하고, 음악 등을 인터넷으로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는 등의 공간을 마련할 방침인 것.
또 상시 매매를 위한 안내 데스크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 "전시장을 적극 활용하라!"
지난해 전당 내 전시장은 다른 공간에 비해 한가한 모습을 보이는 등 공간활용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전당 내 중앙 지하에 자리잡은 전시실은 대전시장(220평)과 소전시장(94평)으로 구성돼 있다.
전당은 오는 30일까지 대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씽크 다빈치'전을 비롯해 교육적 효과가 높은 전시를 초청한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에서 많은 관람객을 모으며 화제가 됐던 '체험 인체신비전'과 모두 820종 9천2백점을 동영상과 함께 선보이는 '세계곤충학습체험전'이 수원을 찾는 것.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시로 관람객에 대한 교육적 문화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이러한 초청 전시 외에도 양질의 전시를 꾸준히 유치하고, 창의적인 기획전시를 선보여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전당이 병술년에는 '개'처럼 부지런히 도내 작가들과 전국의 개성있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찾아, 많은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해본다.

# '경기도 국악당의 365일 공연은 계속된다!"
국내 관람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악 등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대표주자 경기도국악당(예술감독 김영동).
지난해 '365일 쉬지 않는 상설공연'을 타이틀로 '한국의 미'와 '토요상설공연'등을 펼쳐왔다.
특히 '한국의 미'는 전통혼례, 태권도, 오고무, 부채춤, 사물놀이, 궁중음악 등 전통적인 한국의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공연을 끝으로 2006년에는 작품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새로운 배우들을 영입해 오는 15일 재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예술감독 김영동 지휘 아래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도내에서 펼칠 계획이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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