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알리지 않은 한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억원을 KBS에 맡겨 화제다.
11일 KBS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오에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제작진을 찾아온 남자형제가 "아버지가 시킨대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 뿐"이라며 흰 봉투를 건네고 돌아갔다. 봉투안에는 수표 두장, 30억원이 들어있었다.
`사랑의 리퀘스트`의 오세영 PD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처음 있는 일로 아무런 조건 없이 큰 돈을 건네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거액을 기탁한 사람은 올해 예순 살을 맞았다는 이 모씨로 방송 출연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제작진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다.
자신을 경기도 시민이라고 소개한 그는 "나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마음의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씨는 40년 전부터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볼펜 장사 등을 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경기도의 한 지역신문에 각각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