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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강헌사건' 탈주범 3명 "'홀리데이' 보고싶다"

1988년 10월8일 '지강헌 탈주사건'의 당사자였던 세 명의 탈주범들이 그들의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 '홀리데이'를 보고싶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탈주의 대가로 대구 교도소에 수감돼 추가 형을 살고 있는 이들이 자신들을 소재로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제작사인 현진씨네마의 이순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영화를 보고 싶다며 관심을 표명한 것.
이들은 지난 8월 탈주범 중 한명이 편지를 보내오면서 처음으로 연락이 이뤄졌다.
이들이 보낸 편지는 '대구교도소에 세명이 수감돼 있다. 남은 형기를 무사히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고 싶은데, 우리 사건을 다룬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혹 이 영화로 인해 우리들이 불리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란 우려와 영화속에 그려지는 자신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내용이다.
이에 이순열 대표는 "영화를 보면 잘 알겠지만, 이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결코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들을 설득했다.
또한 "탈주사건 이후 1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사회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고통을 안고 있다. 결코 이들을 영웅화하거나 범죄를 미화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이야기를 통해 양극화 현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표현했을 뿐으로 이들에게 언젠가 영화를 보여줄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시사회를 끝마친 후 꼭 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모범수로 착실한 수형생활과 아울러 종교에 귀의해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이들은 20대 초에 수감돼 어느새 불혹의 나이를 넘겨 출소를 앞두고 있다.
19일 개봉 대기중인 영화 '홀리데이'가 과연 현재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또한 향후 이들이 영화를 보는 상황이 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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