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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없고 대권후보만..."

손지사 연두기자회견, 사실상 대권출마 선언

손학규 경기지사가 ‘도민’이 아닌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손 지사는 16일 수원시 이의동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라는 표현과 함께 “지금까지 경기도를 땀으로 적셔왔던 그 자세로 저는 이제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합니다”라며 사실상의 대권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손 지사는 “민주화에 피를 흘렸다고 상대방에게 상처주고 피의 대가를 구하는 그런 정치로는 안됩니다”라며 민주화세력들이 대거 포진한 열린우리당을 겨냥했고 이어 “그렇다고 과거 개발시대로, 냉전시대로 되돌아갈 수도 없습니다”라며 박근혜대표 등 한나라당내 보수세력에 일침을 가하는 정치적 수사를 이어갔다.
이어 저조한 지지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 언론이 본인을 ‘저평가 우량주’로 표현한 적이 있다”며 “우량주는 제대로 인정 받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대권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러한 손 지사의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적 발언은 “아직 임기가 5개월여 남긴 도지사가 도정을 도외시 한 채 중앙정치에 올인하는게 아니냐”는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민들은 “거듭된 경제난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 농가의 낙후성 등 각종 현안이 밀려있는 상황에서 도백(道伯)이 어려운 도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의 치적홍보와 정치적 야심을 밝히는 것이 옳은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같은 도민들의 불만은 올해 들어 손 지사가 지난 3일부터 도내 10여개 시군을 방문해 지역 인사들과 신년인사회를 갖고 시.군정 보고를 받는 자리를 마련, ‘대권후보 손학규’를 각인하는 자리라는 지적에서부터 시작됐다.
한편 손 지사는 황우석 서울대교수의 논란과 관련한 입장에서 “서울대 조사위 발표와 관계없이 황교수팀이 갖고 있는 연구능력에 대해서는 계속 지원해야 한다”며 “현재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에서 황우석이라는 이름을 뺄지 변화된 게 없다”는 말로 황 교수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또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판교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보도된 뒤 알아보니 도의 모 간부가 ‘노 이사장을 만난일은 있다’고 했다”며 “일방적인 개인 희망사항으로 전혀 진전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손 지사는 자신의 임기인 민선3기의 경기도정을 “서민들에게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 나라를 위해서는 미래의 인프라를 만드는 소리 없는 혁명”으로 평가하고 3년6개월간 추진해 온 ▲100만개 일자리창출사업 ▲영어마을조성사업 ▲남북화해를 위한 공동경작사업 ▲둘째아 보육지원 등 각종 복지사업 등을 성공사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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