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집(群集)현상을 보이던 각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단수(單數)화 되기 시작, 4당 후보가 압축되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당초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도지사 출마에 힘을 실어왔으나 거듭되는 보궐선거 패배와 ‘더이상 국회의석을 잃으면 국정운영이 버겁다’는 판단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인 김진표 부총리(수원 영통)의 대타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 회복을 추진중인데다 경기 남부권을 벨트로 엮고 있는 삼성의 영향력으로 인해 당 안팍에서는 거의 확정단계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문수?김영선?전재희 등 현역의원이 도내 곳곳을 누비는 열심에다 이범관 변호사까지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나 당초 유력 후보였던 남경필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룬 김문수 의원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고 있다. 민주당은 유력 후보였던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복권되지 않아 대안을 모색중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의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미 임 전 지사는 물론 중앙당과 교감을 가진 신 전 부지사는 도내 호남세력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계층의 지지를 엮으면 정치권의 상상을 불허하는 파괴력이 있을
내주로 다가온 경기도 고위직 인사에 파격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석우 제2행정부지사의 명퇴가 확정된 가운데 후임으로 그동안의 관례상 당연시됐던 소병주 수원부시장이 아닌 행정자치부 1급인 조한유 전 고양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조 전 부시장은 고양시장 출마를 고려할 정도의 경기도 인맥으로 도내 거부감이 없는데다 경기도는 소청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직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손학규 경기지사로부터 신임을 잃은 이인재 전 도 문화관광국장(3급)을 중앙부서로 전출시키면 행자부와 경기도 모두 불만이 없는 인사라는 전언이다. 여기에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1947년생의 일부가 명퇴대상에서 제외되고 1948년생 가운데 명퇴자가 나오는 파격이 예상된다. 1947년생으로 명퇴대상으로 분류됐던 홍영표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오영학 제2청 문화복지국장, 이병만 수원시 장안구청장 가운데 일부가 현직에 남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명퇴대상자들과의 형평성과 공무원사회 내부의 반발이 예상돼 확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1948년생인 소병주 수원부시장과 권두현 안산부시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고 공석인 도자기엑스포 사무총장과 고양국제전시장(KINTEX) 관리이사
손학규 경기지사가 ‘도민’이 아닌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손 지사는 16일 수원시 이의동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라는 표현과 함께 “지금까지 경기도를 땀으로 적셔왔던 그 자세로 저는 이제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합니다”라며 사실상의 대권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손 지사는 “민주화에 피를 흘렸다고 상대방에게 상처주고 피의 대가를 구하는 그런 정치로는 안됩니다”라며 민주화세력들이 대거 포진한 열린우리당을 겨냥했고 이어 “그렇다고 과거 개발시대로, 냉전시대로 되돌아갈 수도 없습니다”라며 박근혜대표 등 한나라당내 보수세력에 일침을 가하는 정치적 수사를 이어갔다. 이어 저조한 지지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 언론이 본인을 ‘저평가 우량주’로 표현한 적이 있다”며 “우량주는 제대로 인정 받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대권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러한 손 지사의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적 발언은 “아직 임기가 5개월여 남긴 도지사가 도정을 도외시 한 채 중앙정치에 올인하는게 아니냐”는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민들은 “거듭된 경제난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고 평택 미군기지 이
잔설(殘雪)이 남아있는 추위 속에 따뜻한 동료애가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주영(경기도 환경정책과 6급)씨가 호남지역폭설피해 복구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해 말로 한때 위급한 상태에서 지금은 의식은 없지만 산소호흡기를 뗀 채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물론 공직사회에서 이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모금운동이 전개된 지 1주일이 지난 11일 현재 2천여만원의 1차 성금이 모였다. 이같은 금액은 관계 공무원들도 놀란 수준으로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역대 어느 모금활동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고액이다. 관계 공무원들은 모금이 마감되면 3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만큼 이씨의 사고에 모든 공무원이 자기 일처럼 가슴아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이씨가 평소 활동해 온 경기도 축구동아리의 가슴 벅찬 활동은 청내 화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적극 참여해 저변이 넓어진데다 경기도 축구동아리는 우선 500만원 성금으로 이씨의 회복을 기원한데 이어 ‘2인 1조’로 병실이 있는 현재 아산 병원에서 숙식을 하며 가족들을 돌보고 있어 오히려 이들의 동료애가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또 이씨의 사고를 남의 일로 여기지 않던
손학규 경기지사가 믿었던 황우석 서울대교수로부터 발등을 찍혔다. 예고됐던 바지만 설마설마 하며 지켜봐왔던 손 지사에게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발표는 실낱같던 마지막 기대에 마침표를 찍도록 했다. 손 지사는 세상 사람들이 황교수에게 돌을 던질때도 “황교수를 도와줘야지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라거나 “황교수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말로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해 왔다. 한때 황교수가 입원했던 서울대병원을 위문하고 ‘황교수가 연구실로 복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로 여론에 회자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지사는 냄비처럼 파르르 끓어 올랐다가 다시금 냉랭해지는 염량세태를 염두에 두고 끝까지 황교수를 믿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손지사의 행보에 항간에서는 “소신 있다” 혹은 “의리가 있다”는 말로 호응하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은 인정과 낭만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조작으로 국가적, 학문적 폐해는 차치하고도 정치인 손 지사가 입을 타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황우석이라는 이름을 상징화해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 이의동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당장 이름을 바꾸거나 정부가 80억원에 이르는 예산 지원을 중단할 경우
클린(Clean)은 깨끗함이라는 의미 속에 자기절제의 정갈함을 내포하고 있다.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와 마을, 그리고 우리 주변 환경의 청결함은 곧바로 삶의 질로 이어 진다. 이같은 까닭에 국가정책은 물론이거니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거리, 공원 등을 ‘숨쉬고 설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돈과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환경으로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마음 한구석을 어지럽게 한다. 각종 국가적 현안, 사회적 논란거리들, 또 경제적 어려움 등이 우리의 발목을 잡지만, 그중에서도 상식과 정의가 무시되는 현실이 내일의 희망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가 클린 해져야 한다. 한없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편법, 궤변, 뇌물, 폭압 등등이 자기절제의 정갈함으로 거듭날 때 우리는 진정한 깨끗함(Clean) 속에 생명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린(Green)은 푸름이자 젊음이고 공동체이다. 녹색은 없어서는 안 될 도시의 빛깔이고 생명을 튼실하게 뒷받침하는 젊음이다.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 숲지대가 주는 녹색의 경외감을 아파트 베란다나 건물 옥상 한구석에 마련된 자그마한 화단에서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 녹색이 주는 신비다.
예상으로 웃도는 7~8명의 부단체장급 공무원들이 내년 5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경기도 고위직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일부 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선 대신 심사위원회를 통한 공천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조기 사퇴분위기가 무르익어 인사시기도 1월 중순이후로 점쳐진다. 이기수 고양부시장과 이희웅 경기2청 기획행정실장은 여주군수직을 놓고 맞대결에 나섰으며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것이 확실한 박치순 군포부시장을 비롯 이정렬 오산부시장, 조병돈 이천부시장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그동안 관망하던 권두현 안산부시장이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구 활동에 나섰다는 전언이며 박원용 안양시 동안구청장의 파괴력도 회자되는 가운데 2~3명의 부단체장급 인사가 물밑활동 중이다. 경기도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고위공무원의 명예퇴직 역시 계속돼 1947년생인 부단체장급 4명과 서기관급 5~6명도 퇴진할 예정으로 김덕영 도 농정국장은 녹지재단 사무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48년생인 이석우 행정2부지사의 퇴진은 한나라당 공천보장과 연계돼 불투명한 가운데 소병주 수원부시장의 부지사 영전설과 황준기 도 기획관
경기도는 황우석 서울대교수의 맟춤형 줄기세포 진위여부 파문과 관계없이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내 건설중인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황교수의 사이언스지(誌) 기고 논문이 허위로 밝혀지고 황교수가 회복할 수 없는 도덕적 타격을 입을 경우 연구센터 명(名)에서 ‘황우석’을 삭제하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건립중인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줄기세포와 무관한 무균돼지 생산시설이어서 이번 파문과 관련이 없다”며 “공사는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8일 착공한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무균돼지를 통해 인간의 몸에 이식할 장기(臟器)를 생산, 안규리 서울대교수가 단장인 ‘서울대 이종장기개발사업단’에 제공하면 안교수팀에 의해 본격 연구가 이루어지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도는 이번 파문이 경기도가 차세대성장사업으로 지정해 장기적 지원프로그램을 진행중인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도 고위관계자는 “이번 파문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진전되면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라는 이름에서 ‘황우석’을 빼고 ‘
우유통에 빠진 개구리처럼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우유는 버터로 변하지 않아 점점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비바람이 끊이지 않는 황량한 벌판에 홀로선 듯한 외로움과 절망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간경화로 투병중인 김모(42)씨는 부인, 초등생인 아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어려운 가운데 역시 간암으로 사망한 형의 두 조카와 연로한 부모의 생활비를 마련키 위해 복수(腹水)로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허덕이고 있다. 최모(61)씨의 남편은 심부전증, 확장성 심근경색, 천식, 폐결핵 등으로 투병하는 가운데 최씨 본인도 고혈압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틈틈이 식당일을 나가지 않으면 이혼한 딸을 포함한 가족의 생계가 막연하다. 이모(73)씨는 외손녀 2명과 함께 월세 20만원의 단칸방에 살고 있으나 사위는 행방불명이고 딸은 가출한 상태로 월세가 밀려 엄동설한에 방을 비워야 할 형편이다. 옥모(32)씨는 한 살배기 아들이 희귀성질환으로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연립주택 반지하인 동생집에 얹혀살면서 간병을 하느라 직장을 휴직했고 남편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먹고자며 4천만원에 이르는 병원비 마련에 나섰지만 언제 모아질지 알수 없다. 강모(42)씨는 중국교포로 중국에서 이
내년 초 예정인 경기도 고위공무원 대상 인사가 개혁적으로 앞당겨 시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도정(道政)은 단임을 선언한 손학규 경기지사의 레임덕현상과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의 수뇌사건으로 인한 도덕적 상처 등으로 침체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무직 공무원을 비롯한 손 지사 측근조직과 공조직이 화학적 결합이 되지않을 뿐 아니라 ‘선사후공(先私後公)’의 힘의 논리에서 밀린 공무원조직이 탄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다. ◇정무직 전면개편 각종 정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정치적 파워 및 감각 부족을 노출해 온 김성식 정무부지사의 교체가 관건이다. 후임으로 행정경험과 노련미를 겸비한 이수영 경기영어문화원장과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사건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철규 전 경기개발연구원이 구원투수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경기개발연구원장은 ‘경기개발연구원장’출신이라는 것이 감점요인이고, 무엇보다 잔정이 많은 손 지사가 갈곳 없는 김 정무부지사를 버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행적 인사에서 탈피해야 서열위주, 고시우선의 인사관행 파괴도 도정 추스르기에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경기도인사는 사무관 승진일자를 중심(행정고시 합격자는 임용일자)으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