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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의 무게 비우고 전통 멋은 살리고"

"전통 녹여낸 국악 뮤지컬로 관객 사로잡아라!"
경기도 국악당은 지난 해 상설공연됐던 '한국의 미(美)'(예술감독 예인동/ 연출 허승민/안무 최병규/음악 김대환)를 한달여 동안 형식과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미(美)'는 새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기 위해 '웨딩'을 부제로 달고,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국악당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각 전통예술문화와 전통혼례를 보여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
70여 분의 공연물에서는 한국의 음악과 무용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잊혀져가는 전통혼례의 아름다운 모습도 느낄 수 있는 것.
가장 큰 변화는 작품의 형식 변화다.
지난 해 작품은 1, 2부로 나뉘어 처음에는 오고무·부채춤·궁중음악·사물놀이 등 전통 문화를 보여주고, 이어 전통혼례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선보였었다.
최근 선보인 공연에서는 1,2부의 구분이 없어지고 드라마 속에 전통을 녹여냈다.
극은 심술쟁이 최진사 영감과 그의 딸 '순이', 그리고 순이와 사랑을 나누는 머슴 '돌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흐른다.
최진사가 욕심을 버리는 계기가 되는 장면에서는 탈춤이 등장하고, 정략결혼을 앞두고 슬퍼하는 순이의 앞에는 아름다운 희망을 상징하는 부채춤이 등장해 인물의 심리 변화를 보여준다.
또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선 돌쇠가 관객을 무대에 올려 한 판 대결을 벌이고, 발레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등 코믹적 요소도 곳곳에 풀어냈다.
여기에 역동적인 춤, 아크로바틱, 타악, 코믹 요소 등을 섞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계인 모두에게 통할 수 있는 연인의 사랑이야기와 한국의 전통혼례를 바탕으로 현대극과 마당극형식을 접목시켜, 일명 '국악뮤지컬', '퓨전뮤지컬'이라는 형태로 새롭게 풀어낸 것이다.
국악과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전통예술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은 살리면서 극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한국의 미- 웨딩'의 예인동 예술감독은 "기획과 수정·보완 작업이 한달여인데다 배우들의 실제 연습기간은 2주 정도여서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계속해서 다듬어간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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