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뮤지컬 '반쪽이전'이 군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 올려진다.
'반쪽이전'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개관원년인 2004년 구전으로 내려오는 '둥개둥개 이야기둥개'를 국악뮤지컬로 자체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2004년 12월 송년 가족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이후, 2005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총 28회의 순회공연과 20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또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발 참가하는 등 한국의 문화 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동안 서울에 집중돼 있던 작품 제작 시스템을 지방 문예회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 완성했다는 것과 지방간의 적극적인 작품 교류를 꾀함으로써 지방 공연 문화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반쪽이전'은 눈과 귀, 팔, 다리가 각각 하나밖에 없는 반쪽이가 주인공으로 겉모습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지만 언제나 꿋꿋하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주인공의 상황은 현실에서 장애우 또는 일명 '왕따'와 비교될 수 있다.
어린 관객은 약자로 태어난 '반쪽이'를 보면서 자신의 온전함을 감사함을 배우는 한편, 주인공의 고난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반쪽이가 이쁜이의 사랑으로 온전한 한쪽으로 거듭난다는 결말은 서양의 '미녀와 야수' 못지 않은 감동을 전한다.
무대가 단절된 공간이 아닌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어린 관객들의 '놀이터'로 구성한 것도 작품 성공의 큰 이유로 꼽을 만 하다.
전통연희 양식의 하나인 꼭두각시놀음을 충실하게 적용한 이 작품에서는 어릿광대인 '매호'가 나서 관객과 배우를 연결해준다.
이 밖에도 시종일관 흥을 돋우는 즉흥연주와 탈춤, 전통의상, 세심한 소품 등 공연 곳곳에서 강요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다.
공연은 2월 3일(오전11시/오후2시), 4일(오후2시/5시) 이틀 동안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가능하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