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덜 먹고 열량을 더 소비하자는 캠페인을 벌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우리나라 비만인구가 지난 10여 년 동안 1.6배 증가한 32.4%(체질량지수 25% 이상)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비만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100Kcal 덜 먹고, 100Kcal 더 쓰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해 불었던 '살빼기'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식을 줄 모르는 살빼기 열풍
병술년 새해,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를 건강을 위한 제1의 계획으로 꼽는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 달 31일 새벽 6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과는 대조적으로 오산시 원동에 위치한 S스포츠센터는 대낮처럼 환했다.
문을 열자 신나는 댄스 음악이 들려오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느껴진다.
1월부터 남편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는 주부 신모(47)씨는 "10kg만 감량하면 고혈압 치수가 크게 낮아진다는 소리를 듣고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몸도 가뿐해지고, 남편하고 대화도 늘어나 일석이조"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희주(33)씨는 "새해들어 점차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오전·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헬스 운동뿐 아니라 재즈와 나이트댄스 등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 열풍을 특정 공간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원시 장안구에 자리잡은 만석공원에서는 마스크와 모자로 무장하고 열심히 걷고 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안구 H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최모(38)씨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처녀때보다 살이 8kg이나 쪄서 속상했을 때 공원을 열심히 걷는 사람들을 봤다"며 "지난 해 가을부터 아이들이 학교에 가있는 낮시간대에 공원 10바퀴 돌기를 시작했는데 돈도 안들고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처럼 스포츠센터와 요가원, 공원, 학교 등 곳곳에서의 '살빼기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추천할 만하다.
그러나 사방을 둘러보면 자칭 다이어트 전문가, 살빼기 위한 약물과 건강보조식품 등이 '쉽게, 확실하게 살을 빼주겠다'고 유혹하는 것도 쉽게 눈에 띈다.
비만 전문가들은 '비만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지방간·관절염을 가져오는 만성질환'이라며 '운동과 함께 식습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100Kcal 덜 먹고, 100Kcal 더 쓰기' 위한 식·생활 습관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 100Kcal 덜 먹고 100Kcal 더 쓰기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굶으면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유전자를 자극해 배고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요요현상 등의 역효과만 가져온다.
현명한 다이어트를 위해 정제된 곡류와 설탕, 그리고 다양한 가공식품에 맞춰진 '세련된' 입맛부터 버리고 운동을 시작하자.
# 100Kcal 덜 먹기
같은 재료로 요리를 하더라도 조리법에 따라 열량이 큰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호박찜 100g의 열량은 50kcal인데 반해 호박전 100g은 110kcal다.
또 감자구이 100g은 55kcal지만 감자볶음 100g은 81kcal다.
따라서 식용유가 들어가는 볶음이나 튀김 대신 찜·구이·조림 등의 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
콩기름이나 올리브유는 살이 안 찌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동물성 기름과 마찬가지로 열량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점에 가기 전에 식료품 목록을 작성해 장 볼 때 고열량 음식을 구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이나 현미밥, 흰 빵 대신 통밀빵을 선택하자.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먹자.
대신 아이스크림보다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샤베트, 저지방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음료수도 탄산이나 과당이 함유된 청량음료보다 물이나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저녁을 일찍 먹고 밤참을 줄이는 것은 다이어트의 필수조건이다.
낮에 활동하는 사람은 아침과 낮에는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지만 밤에는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밤 늦게 먹은 음식은 곧 뱃살로 이어진다.
따라서 가급적 일찍 저녁식사를 조금만 먹고 밤참은 어떤 경우에도 삼가야 한다.
# 100Kcal 더 쓰기
-칼로리 박사가 되자
하루 섭취 칼로리를 기초 대사량인 1500∼2000kcal 이하로 줄이려면 일반 성인의 하루 섭취 칼로리 2500kcal에서 500∼1000kcal를 절식과 운동으로 줄여야 한다.
500kcal면 밥 한 공기 반에 해당되고, 식빵 5장에 해당된다.
걷기 30분이 약 360kcal이고, 계단 오르기 10분이 약 60kcal이다.
가볍게 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은 약 80kcal이고, 줄넘기 10분이 100kcal이다.
일상생활에서 '짬'을 내어 한 두 가지만 실천해도 1주일에 최소 0.5kg씩 빠진다.
-하루 20분씩 훌라후프 하자
쉽게 찌고, 빠지지 않는 부위가 바로 뱃살.
뱃살을 빼기 위해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을 동시에 해야 한다.
그래서 추천하는 게 훌라후프.
훌라우프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복합돼 있는데다 누구나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음식을 조절하면서 훌라후프를 하루 20분 정도씩 꾸준히 하면 3인치 이상 허리를 줄일 수 있다.
-일상생활 순간도 놓치지 말자
텔레비젼 보며 팔베개를 하고 옆으로 누워 있을때에도 운동하기 좋은 자세다.
두 다리를 옆으로 세우고 위의 다리를 가위를 벌리는 것같이 크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지방이 붙기 쉬운 허벅지가 효과적으로 조여져 다이어트가 된다.
텔레비전 광고가 나오는 시간을 이용해 좌우 30회씩만 해도 효과가 크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할 수 있는 '7초 운동'도 좋다.
화장실 양변기에서 볼 일을 다 보고 일어나는 순간, 허리를 약간 편채 7초 정도 멈췄다 일어나면 다리를 효과적으로 조여 살 빼는데에 좋다.
물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안에서는 가슴을 단련시키는 간단한 운동을 해보자.
목욕탕 욕조의 물 속에서 양팔을 가슴 앞으로 쑥 내밀어 크게 천천히 물의 저항을 느끼면서 20회 정도의 박수를 치면 탄력있고 아름다운 가슴을 만들 수 있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