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곳 없나...'
'신선하면서도 기억에 남을만한 데이트 코스는 없을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흘러가는 시간은 아깝다.
그러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엇은 떠오르지 않는다.
이같은 고민에 빠져버린 당신에게 '문턱 낮은 미술관'으로의 나들이를 추천한다.
"그 땐 그랬지∼"
옛 추억을 되새기며 과거로 돌아가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인천의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각종 사진과 관련 소품들이 전시된다.
일명 '추억의 졸업사진전'이 바로 그것.
예전의 공부방과 교실을 재현하고 있어 풍성한 전시만큼이나 다양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근대 생활사 자료 수집가인 최웅규 씨가 그 동안 수집했던 소장품들의 일부를 선보이는 것이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생활속에서 교육과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과거의 학습자료들이 익숙한 중장년층에게 색다른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전시가 될 듯 하다.
방학날이면 한 권씩 받아들고 방학 내내 해답을 찾아내느라 고심했던 방학생활과 탐구생활, 학기 초 한아름 손에 들렸던 교과서, 졸업장과 상장, 졸업앨범, 학용품 등 입학에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소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장 한편에는 검은색 교복과 모자, 가방, 거울, 앉은뱅이 책상과 책장, 옷장 등이 옛 공부방의 모습을 재현하고, 칠판과 책·걸상, 연탄난로, 양철도시락 등으로 꾸며진 교실 풍경도 볼 수 있다.
또 각종 명찰과 성적이 기록된 통지표, 채변 봉투, 졸업사진 등 이색 볼거리들도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작품의 매력속에 풍덩∼"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보건소 맞은편에 있는 '구올담 치과병원'.
지난 2003년 병원 1개 층을 미술관으로 꾸며 다양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주로 기성작가보다 젊은 작가의 전시회를 기획·전시하는 구올담에서 2006년에는 인천 지역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사진작가 4명을 끌어 모았다.
박황재형, 이성미, 김연희, 임기성이 바로 그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고래, 포우류 물고기-겹침, 혹은 얽힘으로부터 2006'이라는 타이틀로 각각의 작품을 전시한다.
1987년 이후 6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다양한 시각이미지 작품을 발표한 박황재형 작가는 존재에 대해 탐구했다.
그의 작품 'inter-being'은 강아지가 움직이는 것을 촬영한 것으로, 명확한 모습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작가는 "아침에 눈을 떠 사물을 볼 때에 정지된 것이 아닌 존재의 움직임을 보는 것인데 정지된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품을 통해 항상 흔들리고 움직이고 있는 존재의 흐름에 대한 시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경상북도 포항의 조사리를 자주 찾는다는 이성미 작가는 자연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바다 곳곳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는 깃발이 자주 등장하는데 작가는 "해풍에 휘날리는 깃발에게서 원시적 생명력을 느꼈다"며 "관람객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사진이라는 덫에 걸려 카메라와 열애 중이라는 김연희씨의 작품, 흑백의 매력이 정교하면서도 충분히 표현되는(정물시리즈) 임기성씨의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젊은 작가들의 순수한 땀과 열정속으로~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자리잡은 수리산.
수리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향도 미술인 30여 명이 병술년 뜻을 모아 '수리 청년회'를 창립했다.
그리고 그 기념으로 제1회 단체전인 '수리 청년작가'전을 안양의 롯데화랑에서 오는 4일까지 연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관측에서 새해에는 안양 지역 전시에 한정되지 않고 그 폭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증명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전시에서는 45세 이하의 청년들이 작품을 내놓은만큼 작품 곳곳에서 '젊음'과 '실험성'이 느껴진다.
전시장에는 하섭씨는 검은 먹과 오일 혼합으로 완성된 평온한 수리산 풍경이 펼쳐지고(하섭 '수리산 가는 길'), 활짝 핀 꽃들(김계영 'full bloom')로 채워진다.
이 밖에도 흰 눈이 뒤덮인 모습(정채민 '설경Ⅱ')과 흙으로 구워진 책(안순영作), 금·은으로 만들어진 장신구(장미석作) 등을 볼 수 있다.
수리청년작가회 전창봉 회장은 "수리산이 많은 시민들에게 안식처와 활력을 제공하듯, 수리 청년작가회가 군포지역 미술문화의 부흥과 저변확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