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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섬에 예술이 꽃 핀다

막바지 동장군의 심술때문에 아직 이른 듯 하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이미 마음속에선 겨울의 찬 바람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서서히 훈훈한 봄 기운이 피어오르기 때문인 듯하다.
가까이 있지만 아직 인간의 손때를 덜 타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 가평의 자라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오는 11일부터 자라섬에서 특별한 설치전이 마련돼 발길을 재촉한다.

'자연'을 주제로 미술관이 아닌 현장 설치작업을 펼쳐왔던 '바깥미술회(회장 최성렬)'가 2006년 가평의 버려진 섬인 자라섬에서 '섬, 감추기-드러내기-있게 하기'를 타이틀로 한 2006년도 전시를 마련한다.
바깥미술회는 지난 1981년 1월 대성리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제부도 갯벌, 북한강, 국립미술 박물관 야외전시장 등에서 설치전을 벌여왔다.
이처럼 바깥미술회의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시공간으로 선정된 곳의 조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깥미술회의 전시장이 되는 자연공간은 작품 못지않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2006년, 바깥미술회가 선택한 공간은 자라섬이다.
가평에 위치한 자라섬은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강물이 넘쳐 섬 대부분이 잠기곤 한다.
때문에 강물이 가져온 퇴적물들로 섬의 지형이 매년 바뀌는 등 사람이 터를 잡고 살기에는 부적합하지만 대신, 새와 풀 등 자연의 순수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전시는 가평군 자라섬 내 자연공간에서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최성렬, 김광우, 배수관 등 14명의 회원과 27명의 초대작가들이 참여한다.
또 관람객에게는 전시 관람과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진다.
자라섬을 둘러 본 다음 '내가 본 자라섬의 생태'를 주제로 자연 친화적 재료를 사용해 입체 설치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것.
한편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바깥미술회는 이제까지의 전시를 점검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념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윤진섭, 김경서, 고충환, 김종길, 최운영 등이 발제자로 참석한 가운데
오는 18일 서울문화재단 동숭동 세미나실, 25일 가평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 2차례에 걸쳐 열린다.
▲사진설명 : 사진은 지난 해 자라섬에서 개최된 바깥미술회 전시 작품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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