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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작은 실험들이 도시를 바꾼다

지은이 : 박용남
출판사 : 시울
"인간의 존엄성이 살아 있는 녹색도시를 꿈꾸다!"
최근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 붐이 한창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 지난 해 복원한 청계천은 '인근의 상권을 몰살하는 정책' 등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살기좋은 지역사회의 모습을 확인시켜 준 셈이기도 하다.
이 즈음에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박용남 소장은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도시를 북원하기 위한 여행을 했다.
남아메리카의 보고타와 꾸리찌바, 북유럽의 코펜하겐 등과 같은 환경도시를 돌아다니며 그가 찾고 확인한 것은 자연과 문화유산, 그리고 선진적 도시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
저자는 그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살아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책 '작은 실험들이 도시를 바꾼다(부제 : 보고타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를 내놓았다.
그는 책에서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세계 각 국의 상황을 소개하며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 증가로 도로 곳곳에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자.
어떤 방법으로든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도로주변의 건물 혹은 공유지(하천)를 매입해 도로를 확장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방법이 지금까지 도시 건설의 전형적인 정책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정책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린다고 주장한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도로, 주차장 등의 건설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의 통행이 어려워지고 대기오염, 소음공해 등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남아메리카의 도시 보고타에서 대안을 찾아냈다.
마약과 폭력이 난무했던 보고타는 자가용 개인 소유자보다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행하고(버스전용차로, 2층 굴절버스 등), 일반 보행자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아낌없이 세우는 등의 친 환경적 도시로 탈바꿈하는데에 열정을 쏟았다.
도심 곳곳에 '걷고 싶은' 공원 등의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데에 힘씀으로써 더욱 많은 시민이 자연적 생태 도시를 가꾸는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저자는 이처럼 세계 각 도시의 자연친화적 개발 방법에 주목하며, 더 많고 큰 도로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도시공간을 황폐하게 만드는 무모한 방법이라고 꼬집는다.
또 보고타를 시작으로 꾸리찌바, 코펜하겐 등 세계에서 얻은 '현명한' 도시 개발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할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우리의 삶터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든다.
336쪽. 1만6천원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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