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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스쳐지나간 여자 진행자들 아쉽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어느덧 200회를 맞았다. 7일 오후 2시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특집방송 녹화는 외국인 재연배우들까지 함께해서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서프라이즈’ 장수의 중심에는 메인MC 김용만이 있다. 김용만은 2002년 4월 프로그램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함께해오고 있다. 김용만은 “원래 오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4년이 넘는 시간이 한결같았다는 것은 의미 있게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김용만은 ‘일밤’의 해외촬영으로 부득이하게 2번 녹화에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프로그램에 개근했다고 한다. 반면 CF, 화보촬영, 드라마 등으로 자주 빠지는 여자 출연자들에 대해서 김용만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지만)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실 김용만이 4년간 꿋꿋하게 프로그램을 지키고 있는 동안 여자 진행자는 김원희를 시작으로 한지혜, 윤은혜, 정려원 등 계속해서 바뀌었다. 김용만이 역시 5년째 진행하는 MBC ‘섹션TV연예통신’도 김현주부터 손태영, 소유진, 성유리, 정려원 최근 현영까지 7명이나 바뀌었다.
혹자는 이를 두고 김용만에게 ‘여자 복이 많았다’라고 쉽게 말하기도 하지만, 이는 여자 진행자 소비의 매커니즘의 측면에서 한번 고민할 필요는 있다.
한국 방송은 나이 많고 노련한 남자진행자와 젊고 미모의 여자 진행자의 구조를 고집하며 여자 진행자를 계속해서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남녀의 나이차이가 20살도 넘는 9시 뉴스 프로그램이 그 틀을 고정시킨 중심이다.
김용만은 “나 같은 사람이 미인을 빛나게 한다”며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여자 진행자들이 잘 돼서 나갔다”고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도 서투를 수밖에 없는 여자 진행자를 이끌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이 가장 부담스럽다”며 “짧게 스쳐지나간 인연에는 호흡을 편하게 못 맞춰준 내 잘못도 있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하지만 김용만은 “사실 가르친다고 되는 부분은 아니다”며 “요즘은 진행자도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배우 나름대로의 개성과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용만은 함께 ‘서프라이즈’를 진행하는 고교생 박혜원에 대해서 “미숙하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며 불발을 촉구했다. 반면 최근 ‘섹션’의 새 진행자로 결정된 현영에 대해서는 “예전 코미디TV에서 무명일 때부터 봤는데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지만 재치도 많아졌고 자신만의 색을 가졌다”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만은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고 싶지만 흐름이 끊어질까봐 쉴 수가 없다”며 “앞으로는 호흡이 긴 사전제작 버라이어티 코미디를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진행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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