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입주 앞둔 동백지구 전세 쏟아져 가격 폭락

'역전세난' 현실화...30평형 7천만원까지 하락

“아파트 전세매물은 많이 나오는데 찾는 손님은 없어요”
11일 오전 10시께 용인시 구성면의 동백지구 공사현장.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막바지 내부공사와 마무리 공정이 한창인 아파트, 상가 건물의 소음과 분진으로 건설현장은 어수선했다. 공사현장 입구에 자리잡은 공인중개업소들의 호객행위와 입주전 아파트 점검을 위해 온 사람들의 차량행렬로 입주가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 말까지 1만6천여가구가 단계적으로 입주하는 용인 동백지구는 최근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입주 앞두고 전세가는 하락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은 쏟아지고 있다. 투자 목적으로 2~3가구를 보유한 다주택자들이나 구갈 지구 등 인근의 기존 주택을 팔지 못해 입주를 포기한 입주자들이 전세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는 부족해 현재 30평형대 아파트 전세 가격이 1억원~8천만원, 40평형대는 1억2천만~1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초 보다 1천~2천만원정도 떨어졌다.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죽전보다 전세가격이 500~600만원 정도 저렴해 찾는 손님들은 있지만 물건을 직접 보고 계약하겠다"며 계약을 미뤄 "실제로 일부 30평형대 전세는 7천만원까지 하락해 4, 5월까지는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단지내 상가 및 도로 아직도 공사중
오는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아직도 생활편의 시설은 완공되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백지구의 중심상권이 될 쇼핑몰 쥬네브의 A,B,C블럭의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는데다 제일 빨리 개점되는 쥬네브A블럭도 올해 9월이나 오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당분간 분당이나 구갈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인근의 도로공사를 당초 2월 말까지 끝낼 계획이었지만, 3월까지는 공사를 계속해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2월 말 입주를 예정했던 건설사들도 3월 초로 입주 일정을 늦추고 있다. 2월 말에 입주를 계획하고 있었던 단지들은 동보노빌리티(481가구), 모아미래도(1천174가구), 한라비발디(894가구), 현진에버빌(320가구)등이지만 동보노빌리티만 오는 28일로 입주 일정을 확정지었을 뿐 나머지 단지들은 3월 초로 입주 일정을 미루고 있다.
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아직 내부공사도 채 끝나지 않았고 상가 등의 편의시설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데다 주변에 공사 단지들이 많아 3월 초로 입주일정을 미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