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남의집살이를 하면서 돈도 받지 못하고 폭행까지 당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2일 SBS '긴급출동 SOS 24'를 통해 소개되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다.
3일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안타까워 하며 집주인 등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1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평소 500개 안팎에 머물던 시청자 의견에 비하면 수십 배에 달하는 수치로 방송 전 프로그램의 내용을 소개하는 페이지에도 3천여 개에 달하는 게시물이 올랐다.
할아버지가 소속된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도 잇따라 항의 게시물이 올랐으며 심지어 홈페이지 연결이 늦어지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너무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다"며 "집주인과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현대판 노예-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이라는 제목으로 남의 집에 맡겨져 농사일은 물론 집안의 잡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돈을 받기는커녕 정부 보조금까지 빼앗기고 학대를 당하며 살아온 70대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편 할아버지의 실명과 얼굴이 그대로 방송을 탄 점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제작진은 할아버지 본인 등의 동의를 얻어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70세가 넘은 나이에 오랫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던 할아버지가 자신의 충격적인 사연을 얼굴과 함께 공개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의문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추가 피해 방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피해자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할아버지의 신원을 공개한 이상 다시보기도 함께 서비스하기로 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아주 약한 정도의 치매가 있으시긴 하지만 오래 전의 가족을 기억하시고 기본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해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얻어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며 "할아버지가 요양원에서 생활하시게 돼 집주인과 격리됐고 우려되는 추가 피해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