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짝패'(제작 외유내강)는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직접 주연배우로 나선 액션 영화다.
류 감독은 지난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다찌마와 리'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주먹이 운다' 등 액션을 주로 연출해왔다.
'킬 빌'을 닮아있는 듯한 액션물을 들고 돌아 온 그는 이번에 직접 출연까지 하면서 감독, 제작, 배우, 각본 등 1인4역을 소화했다.
이에대해 류 감독은 "최근의 영화가 어린 시절 보고 자란 액션 활극은 아닌 것 같았다.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금 못하면 영원히 못할 것 같았다. 평생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액션 강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이는 한국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 정두홍 무술감독이다.
정 무술감독 또한 주연배우로 그만의 강렬한 액션연기를 맘껏 펼쳤다.
여기에 서울액션스쿨 소속 연기자들이 펼치는 투박하면서도 정감 있게 느껴지는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이들의 연기 틈새는 이범수가 메워줬다.
이범수는 우정마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악덕 부동산개발업자로 극 전개를 원활하게 이끌어간다.
영화는 20년 뒤 성공해서 직접 담근 뱀술을 나눠 먹자던 5명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서울에서 조직폭력배 잡는 형사로 생활하는 태수(정두홍)는 어린 시절 패거리를 이끌었던 왕재(안길상)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호프집을 운영하던 그가 어설픈 양아치의 칼에 맞았다는 게 믿기지 않은 태수와 석환(류승완)은 범인을 쫓는다.
석환은 계속 고시에 낙방하는 바람에 집안마저 말아먹은 동환(정석용)의 동생.
태수와 석환은 범인의 뒤를 쫓는 과정에서 고교생들로부터 집단 공격을 당하고, 동환이 부동산 개발업자가 된 필호(이범수)로 인해 마약 중독자가 됐다는 걸 알게 된다.
필호는 관광단지로 지정된 고향 땅을 서울 부동산 개발업자와 손잡고 잔인한 방법으로 잠식해 가고 있다.
어느새 '짝패'가 된 두 사람은 필호를 조여간다.
'액션보이'들의 만남으로 연출이 아닌 진짜 치고 받는 격투신이 이 영화의 백미다.
통쾌한 액션과 함께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사라져가는 고향과 우정 등의 의미가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된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