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사 부부가 23일 밤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 `Parade of Nations 2006'에서 숨겨둔 개인기들을 유감없이 뽐냈다.
스페인.뉴질랜드.카타르.미국.인도.EU(유럽연합).포르투갈 등의 대사 또는 대사 배우자들이 주한 외국 대사 부인 협회(Diplomatic Community in Seoul)가 주최하고 동아TV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만의 `비장의 무기'를 선보인 것.
델핀 꼴로메 스페인 대사의 유려한 재즈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곧이어 뉴질랜드 대사의 남편으로 현직 재즈가수인 팀 스트롱씨가 카타르 대사의 부인인 나오미 마키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뮤지컬 `Brother, Can You Spare a Dime?'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면서 초반부터 좌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오미 씨는 뒤 이어 자신의 피아노 연주와 김진일씨의 대금 연주에 맞춰 `Greeting Korea'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열창해 출연자 중 가장 창의성 넘치는 공연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외교통상부 밴드와 준 프로급 드러머인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 대사가 호흡을 맞춘 `한미연합 밴드'의 로큰롤 공연이었다.
드럼은 물론 노래까지 함께 선보인 버시바우 대사는 당초 부를 예정이던 롤링스톤스의 `I can't get no satisfaction' 대신 "딕 체니 부통령이 직접 추천한 곡"이라면서 비틀즈의 `다시 소련으로(back in the USSR)'를 열창, 박수 갈채를 받았다.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낸 경력을 감안한 듯한 선곡으로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버시바우 대사는 이전 연주때와 마찬가지로 넥타이까지 착용한 `사무실 패션'을 한 채 현란한 `스틱워크'를 선보이며 좌중을 휘어 잡았다.
청중들의 앵콜 요청을 받은 버시바우 대사는 외교부 조백상 아태국 심의관과 함께 사장될 운명이었던 `I can't get no satisfaction'까지 부르고서야 무대를 내려왔다.
이어 인도 대사 부인인 그리타 파타사라티 여사, 도리안 프린스 EU 대사, 카를로스 프로타 포르투갈 대사의 순서까지 마친 뒤 참가한 52개국 대사 부부 전원이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외교사절과 국내외 저명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자선행사의 수익금은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본부와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증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