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이메일로 보내지는 불청객 문자 광고가 기승을 부린다. 대개는 돈을 빌려쓰라는 사설 대금업체이거나 음란 사이트이다.
서민들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직장인들이나 보통사람들 형편마저 여의치 못한 실정을 노린 상혼이다. 케이블 TV도 예외는 아니다. 전화 한 통화로 대출이 해결된다는 달콤한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젊은 인기 연예인들을 이용한 광고는 분별력을 흐리게 한다. 안방에까지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등장한 연예인은 답답한 보통사람들의 속마음을 알기나 하고 광고에 등장하는 것인지 안타깝다.
마침 휴대전화를 이용해 '오빠 나야' 등의 음란 내용을 담은 불법 스팸문자 5천만통을 무작위로 발송해 접속자들로부터 113억원을 챙긴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대구 등 전국 각지에 주소를 둔 20개 업체, 36명을 검거하고 3명을 전국에 수배했는데 이들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주소를 남겨놓고 수신자가 확인버튼을 누르면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수십억대를 챙 겨왔다. 직간접 피해자와 사례도 다양해 음란폰팅에 고용된 여성 중에는 시간당 8천~9천원 아르바이트를 한 여대생이 있는가하면, 폰팅 여성과 결혼까지 할 것으로 착각해 휴대폰에 매달리다 500만원이 넘는 정보이용료를 문 경우도 있었다.
경남경찰청이 적발해 낸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고, 난무하는 사설 대금업체의 휴대폰과 이메일 광고에 현혹돼 속앓이를 하는 약자들은 또 얼마나 될지 걱정이다.
정부가 사설 금융기관의 대출이자를 연간 40%로 제한할 방침을 밝힌 것이 엊그제이고
이만한 이자를 감수하고라도 돈 빌릴 데 없는 서민들을 되레 사설 대금업체로 몰아넣는 부작용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서민 가계의 심각한 형편을 반영한 대책이고 반응이었다.
스팸 메일 차단 등의 보안조치는 말뿐, 수신자 ID 앞부분에 숫자를 조합한 문자 메일이 '00캐쉬' '직장인금융' '고객센타' '정보담당' '0실장' 등의 이름으로 쏟아진다. ‘(00금융)월1%카드결제/연체/카드소지자대출/긴급자금안전대출 무료대출상담 통화’란 휴대폰 문자도 봇물을 이룬다. 외면하고 지워버리거나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라고 하기에는 노출된 민생이 너무 허약하다.
지난 지방선거 직전 검찰과 경찰 노동부 등이 6월부터 고리 사채 등 서민 생계위협 부조리 합동단속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었는데 얼마만큼 실효를 거두고 있는 지 궁금하다. 사이버 민생침해를 양산하는 제도적 허점에 대한 대대적 손질이 있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