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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기념행사 계속할 가치 있나

지난 주말 폐막된‘6·15 민족통일대축전’은 당초 우려했던 대로‘반미’와‘북한정권 찬양’일색으로 얼룩진, 북측 대표단과 남측의 일부 친북단체들만의 잔치였다. 행사를 주관한 운영집행위의 구성원 대부분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남측본부 간부들이고, 역시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이 당초부터 이 행사를 이용해 반미운동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의 일방적인 북한정권 찬양과 대한민국 정책에 반대하는 선전 선동은 도를 넘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온통‘미군 몰아내자'‘한미 FTA 반대’‘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하자’는 등의 북한 주장을 베낀 현수막이 무슨 잔칫날이나 만난 듯이 사방에 내걸려 펄럭이고, 친북 유인물이 나돌았으며, 반미구호들이 터져나오는가 하면 북측 인사들은 의기양양해서 반미·반외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범청학련(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홈페이지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노골적으로 치켜세운‘구국전선 편집국’명의의 글이 버젓이 실렸다. 6·15 담화라는 이 문건에는“6·15공동선언의 탄생은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의 조국통일 유훈을 기어이 실현하여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철의 신념과 비범한 예지, 뛰어난 영도력이 낳은 빛나는 결실이며 그 고귀한 결정체”라고 적었다.14
민노총과 공무원노조가 공동 제작한‘북한 바로알기’자료집에는 북의 선군(先軍)정치, 곧 군대를 맨 앞에 내세운다는 군국주의적 정치를‘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독창적 지도노선’이라면서 북한의 국기를 실었다. 실로 어이없고 황당한 헤프닝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는 북한정권이 무려 3백만명에 이르는 주민을 굶어죽게 만들고 정치범수용소의 30만명의 삶을 짐승 수준으로 만들어 유린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밀매와 위폐제조, 대량살상무기 암거래 등 국제범죄를 일삼아 국제사회로부터 이 지구상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세습독재, 폭압정권으로 지탄받고 있는 사실을 동족으로서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면서 온갖 양보와 아낌없는 대북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방적인 친북 선전 선동과 반(反)대한민국적인 행사는 이제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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