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안에 유머스러운 당나귀와 귀여운 올빼미들, 아침을 알리는 닭과 힘찬 호랑이 등 온갖 동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동물원이 생겼다.
용인 문화예술원에서 22일까지 사석원(47) 화백의 "그림으로 만나는 동물원"전이 열린다.
작가의 손에서 태어난 다양한 동물들은 사 화백의 유년시절을 담은 한 편의 동화를 들려주는 듯 하다.
사 씨는 동물 그림을 많이 그리기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도 어김없이 그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일곱 살이 될 때까지 말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어린시절 시골에서 만난 닭이나 올빼미, 염소 등이 제게는 특별한 존재였죠. 유일한 의사소통이 그림이었던 제가 동물들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한 것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죠"
소가 산을 뚫고 나오는 힘이 느껴지는 모습(새날)이나 새들이 날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해 먹으로 그려낸(새들의 비상) 작품들에서 작가의 유년시절이 엿보인다.
전시장을 함께 둘러보던 작가는 한 작품마다 개인의 소망이 담겨있고 어린시절 추억이 그려져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사 화백을 대표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당나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커다란 꽃을 등에 지고 가는 당나귀나 커다랗고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당나귀는 관람객에게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는 "포천에서 보냈던 유년시절의 느낌을 담은 전시회"라며 "문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용인 시민들이 편안하게 들러 전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 화백은 9월 초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류설아기자 r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