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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뜻밖의 선물 '내 남자의 유통기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목만 보고 시시한 로맨틱 코미디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의 원제 '어부와 그의 아내(THE FISHERMAN AND HIS WIFE)'를 봐도 영화의 성격이나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 영화, 꽤 맛있다. 마치 단순한 호기심에 길거리에 그려진 화살표를 쫓아가다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무엇(그것이 식당이든, 옷가게든, 혹은 사람이든)인가를 만난 것과 같은 발견의 기쁨도 안겨준다.
영화는 사랑과 결혼, 육아, 사회적 자아실현의 문제를 남녀의 성적 차이를 부각시키며 조명했다. 감독이 던지는 질문과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상당히 진지하다. 그런데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로맨틱 코미디의 외양을 띠고 있다. 간혹 익살스러운 만화 컷 안에서 철학적 메시지를 발견하는 경우처럼.
덕분에 100분의 러닝타임은 은연 중 관객에게 성찰의 시간을 안겨준다. 인생의 보편적 문제, 그래서 자칫 상투적이고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이처럼 살갑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은 분명 특별한 재주. '파니 핑크'의 도리스 되리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관람의 '팁'이 되는 관객이라면 영화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올 것 같다.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이다와 물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 오토,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동료 레오는 일본에서 우연히 만난다. 이다와 오토는 첫눈에 반해 곧바로 일본에서 약식 결혼식을 올리고 텐트에서 첫날밤을 맞는다. 이들의 결혼은 이처럼 낭만적으로 시작되지만 독일로 돌아오면서 현실과 부딪힌다.
둘은 캠핑카 안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그러다가 이다가 임신과 함께 패션회사에서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둘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육아와 경제활동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 결국 물고기 연구에만 관심이 있을 뿐 돈에 초연한 오토가 살림을 맡기로 하고 이다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자아 실현에 뛰어든다.
영화는 즉흥적 사랑에서 시작돼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이다와 오토의 모습을 마치 농담을 하듯 그려낸다. 오토가 사랑하는 어항 속 물고기들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 적절히 장면과 상황을 설명하고 서양인이 바라보는 일본의 특징을 희화화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담없이 깔깔 웃던 관객도 중반 이후 감독이 던지는 심각한 문제에 어느새 푹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성공적인 역할 바꾸기 같았지만 이다의 야망이 커져가면서 부부 관계는 피폐해져간다.
결국 모든 문제는 양보와 사랑, 조화라는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해결된다. 그렇다. 진부하다. 그런데 여운이 따뜻하게 남는 이유는 뭘까. 그것이 바로 감독의 솜씨다.

2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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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영화에 온몸을 던지고 싶다"


영화 '아랑'의 송윤아
공포영화 '아랑' 여주인공 송윤아./김연정/문화/-엔터테인먼트부 기사 참조- 2006.6.15(서울=연합뉴스)maum@yna.co.kr

공포영화 '아랑'서 여형사로 열연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송윤아(33)에게는 딜레마가 있다. 연기에 대한 욕심과 고정된 지적인 이미지. 이 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온 그가 선택한 영화 '아랑'(감독 안상훈, DRM엔터테인먼트ㆍ더 드림&픽쳐스 공동제작)이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 1위를 '아랑'이 차지했어요. 기대가 커요. 모니터 시사회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무섭기만 한 영화가 아닌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공포영화라는 평이 많더라고요."
최근 서울 인사동 프레이저 스위츠 호텔에서 만난 송윤아는 영화 '아랑'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칭찬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흡족한 연기였느냐"라는 질문에 그의 입을 타고 나온 말은 "연기를 못했다"는 고백.

"모니터 시사회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음향 등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터라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연기에 대해 말하자면 놓친 게 많고 못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어요. 그래서 자신이 없습니다."
영화 '아랑'은 아랑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좇는 여형사 민소영(송윤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남 밀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랑 설화는 정조를 지키려다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원혼이 어느 담력이 센 사또를 만나 한을 푼다는 이야기. 영화는 아랑 설화처럼 죽어간 한 소녀의 원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송윤아는 이번 역할에 대해 "촬영 전 여형사 역할을 위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 다리를 다친 것을 제외하면 몸이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정신적으로는 어떠했느냐"라는 질문에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연기에 대해 완벽주의자인가"라고 다시 묻자 그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고통을 그대로 토해냈다.

"예전에는 영화 비디오 테이프를 하루에 3~4편 정도 봤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1~2편 보기도 힘들어요. 연기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많이 보게 됩니다. 머리 아프죠. '저 감독은 정말 연기자의 능력을 잘 끌어내는구나' '저 감독은 저런 앵글을 쓰네' ' 저런 콘티를 쓰니 느낌이 다르네' 등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합니다."
송윤아는 "배우로서 나를 일깨워 줄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몇몇 감독의 이름을 언급한 뒤 "영화에 온몸을 던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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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게이 논란 이어 이번엔 "유태인" 주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 최근 남성 동성애자들이 게이잡지를 통해 펼치는 게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수퍼맨'이 이번엔 유태교 랍비들과 한 작가에 의해 수퍼맨의 또 다른 자아인 클라크 켄트가 전형적인 유태인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업, 업 앤 오이베이'(Up, Up and Oy Vey: Oy Vey는 유태인 농담이란 뜻)이란 책을 펴낸 저자 심차 와인스타인은 유태인 수퍼영웅의 개념을 탐구하면서 수퍼맨의 망토가 "무능하고 약골인 유태인"을 감싸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연예통신 WENN과의 인터뷰에서 "클라크 켄트라는 이름을 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유태인밖에 없다. 켄트는 무능하고, 약골인 전형적인 유태인이다. 그는 우디 앨런이다"라면서 "여자도 못 사귀고 직장도 못구한다. 그렇지만 자신이 드러내놓을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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