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의 예술세계 최정점에 위치한 획기적인 작품이자 다른 오페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개성과 다채로운 음악어법을 자랑하는 오페라로는 그의 최후의 작품인 "투란도트"를 들수있다.
푸치니는 "나비부인"과 "서부의 아가씨" 등의 작품에는 각각 일본과 미국 같은 이국적인 소재를 담았다.
이국의 정취를 작품속에 녹여내는 노하우에다가 "투란도트"에서는 고대 전설시대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활용해 신비로움까지 더했다.
또 그의 오페라 대부분이 남녀 주인공의 이별과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갖고 있는 반면 "투란도트"는 두 주인공의 사랑과 기쁨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처럼 검증된, 놓칠 수 없는 감동의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의정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이 각색한 "투란도트"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공연된다.
이 작품은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음악을 배경으로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죽음을 건 대결, 노비 류의 희생적인 숭고함이 어우러져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희극적 인물들인 신하 핑, 팡, 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가미돼 다채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푸치니는 이 작품의 3막 '류의 죽음'까지 작곡하고 숨을 거둬, 프랑코 알파노가 그 뒤를 이어 사랑의 2중창과 피날레를 작곡했다.
'제국의 후계자 투란도트는 수수께끼를 푸는 자의 신부가 된다'
옥 같이 희고, 칼 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는 자신이 내는 3문제를 맞추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공언한다. 그러나 맞추지 못할 경우 상대방에게 주어지는 것은 죽음 뿐.
투란도트를 사랑하는 왕자 칼루프는 3문제를 모두 맞추지만, 투란도트는 어떻게 든 결혼을 피하려 한다.
그러자 칼루프 왕자는 공주에게 자신의 이름을 맞출 경우 결혼하지 않고 죽겠다고 약속한다.
승리의 결혼식, 아니면 실패의 처형식만이 남은 상황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국내 음악가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이미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았으나 국내에선 낯선 음악가인 지휘자 구자범과 소프라노 서혜연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젊은 마에스트로 구자범은 독일 오페라극장인 하노버(Hannover) 국립극장의 수석 지휘자로 지명돼 화제가 된 인물.
투란도트 역을 맡은 서혜연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오페라 페스티벌, 인스부르크, 스페인 발렌시아 오페라극장 등 유럽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은 성악가다.
이들과 함께 '정상의 드라마틱 테너' 김남두와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 오페라에서 '아이다'의 라다메스로 데뷔한 하석배가 함께 칼루프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투란도트 역에 김은정이 교체 출연하고 국립오페라합창단, PBC소년소녀합창단, 동양적인 춤사위를 펼치는 동랑무용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 B석 2만원, 문의) 031-828-5841./류설아기자 rsa@kgn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