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민간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상우 특허청장은 23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76.7%를 기업이 지출하고 있고 지식재산권 출원도 기업과 민간연구기관이 77.3%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연구인력을 71.3%나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출원 점유율이 0.9%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역할이 미약한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산·학의 연계가 우리나라의 지식재산을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한국의 산업기반과 우수한 인적자원의 강점을 살리고 산·학·연·관의 역할분담과 협력을 강화하면 머지않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세계 4대 강국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허청은 특허심사 처리기간을 10개월로 단축하고 지식재산권 사업 자금지원을 위해 300억원의 특허담보대출과 500억원의 특허담보 보증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