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문제에 집착했던 말러에게 있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교향곡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자 탐구의 대상이었다.
'인생은 그렇게 헛된 것인가?'
말러는 교향곡 2번에서 한 인간의 죽음을 지켜보며 이렇게 묻는다.
말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해낸다.
처절하고 비극적인 1악장과 극단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2악장은 말러의 표현대로 '영웅의 일생을 한 순간 비추었던 햇빛'과도 같이 찬란하고 아름답다.
두 악장의 성격은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말러는 관현악 총보에 1악장과 2악장 사이에 적어도 5분 이상 쉬어야 한다는 주의사항까지 첨가했을 정도다.
생전에 작곡가보다는 지휘자로 인정받았던 체코의 구스타프 말러가 부천에서 부활한다.
국내 음악계에 '말러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임헌정·이하 부천필)는 '말러 인 부천'을 타이틀로 지난해부터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해오고 있다.
2010년께 완공 예정인 부천의 전용 음악당 개관 때까지 계속될 '말러 인 부천'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이 7월 8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무대에는 부천필의 예술감독이자 국내 말러 스페셜리스트인 임헌정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부천필 말러'의 개성적인 사운드를 재현한다.
소프라노 신지화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이 무대에 올라 독창을 선보인다.
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부천필코러스와 서울신학대학교심포니콰이어와 함께 말러 교향곡 제2번 5악장 '부활의 합창'을 노래하는 의미있는 순서도 마련된다.
공연 주 레퍼토리는 '부활'이라는 타이틀로 더욱 유명해진 말러의 두 번째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한 작곡가 자신의 깊은 성찰로부터 비롯된 작품으로 대편성 관현악과 성악 독창, 합창이 어우러져 말러의 교향곡이 지닌 철학적 깊이와 감동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말러 교향곡 2번 5악장의 '부활의 합창'은 이 교향곡의 클라이맥스로 말러의 철학과 음악적 신념이 응축된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관람료) S석 1만원 / A석 5천원 / B석 3천원
문의) 032-655-0012./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