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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을 찾아 나선 골목 어귀에서 은은한 실로폰 소리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통통 튀는 나무 울림소리에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에 위치한 밀머리 미술학교(대표 박찬국)를 지나는 이들은 소리의 발원지를 찾아 고개를 두리번거린다.
아름다운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PE파이프와 자동차 휠, 나무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들에 시선이 간다.
소리에 이끌려온 마을 주민과 학교에 놀러온 아이들은 금새 호기심어린 눈으로 악기를 두드려 보고 오랜만에 즐거운 음악속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밀머리 미술학교가 지난해부터 문화관광부와 여주군,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술인 초청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밀머리 미술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여주에서는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다.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진행할 '동네북+상상놀이단'은 재활용 악기를 연주하는 뮤직퍼포먼스팀이다.
이들은 자신의 몸과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예술을 추구하는 놀이단.
마을 주민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2시 펼쳐지는 이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밀머리 밴드'를 결성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공연에 이어 오후3시부터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재활용품 악기를 제작하고 소리놀이터도 구성할 수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워크숍은 내 몸의 리듬과 소리를 발견하는 '몸벌레 워크숍', 여주 지역 일대를 소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소형악기 워크숍, 재할용 악기 연주하기 등 12회로 구성된다.
공연과 워크숍에는 여주 지역에 사는 초, 중, 고, 대학생부터 노인까지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찬국 대표는 "밀머리 밴드 등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축제를 통해 이색 문화를 즐기고 타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고 그 자체를 스스로 즐기는 즐거움과 여러 사람들과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더 큰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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