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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11번째 개인전 '수학적 사고 발상의 공간'

 

"숫자 1이 있다. 하지만 숫자 1 중에서도 1원과 1억의 느낌은 전혀 틀리다. 이렇듯 같은 숫자라 해도 그려진 숫자에 따라 나의 감정들을 나름대로 다르게 표현했다"
전동화(42)씨는 만국공통어 숫자의 매력에 빠진 미술가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작가는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하는 '숫자'에 끌렸고, '숫자'를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담은 많은 작품을 완성했다.
그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11번째 개인전 '수학적 사고 발상의 공간'이 12일까지 안양 롯데백화점 7층 화랑(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에서 펼쳐진다.
다작하기로도 유명한 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어김없이 스몰 피스만 400점에 도기류 100점, 유화 60점, 조형 20점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1년 동안 무려 600점을 작업하면서 늘어난 인대 때문에 왼쪽 팔에 붕대를 감은 모습,그 '영광의 상처'가 곧 다작가임을 설명해주는 듯 하다.
수많은 작품 가운데 일관되게 보여지는 것이 바로 숫자다.
컵 종류의 도기들과 볼 형태의 도기들에는 파란색과 회색 등으로 쓰여진 숫자들이 얽혀 있다.
이런 작품류는 관람객이 보면서 만져보고, 실생활에서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조류 독감으로 비상 경보가 울릴 당시 TV에서 닭들을 땅에 묻는 것을 본 작가는 그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낸 조형작품 '장 닭'과 '암 탉'을 완성했다.
여기에 조류 독감에 걸리지 않는 '돌연변이 닭'은 작가가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꿈꿨던 이상향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자신의 하루하루를 숫자와 그림으로 담은 유화 작품들에선 작가의 유머러스한 부분이 엿보인다.
한 가지 테마를 정해 그것을 주제로 한 작품 완성에 매달리는 작가는 한 번 시도한 테마는 다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똑같은 종류의 작품을 볼 수 없는 것이 특징.
'숫자로의 여행'을 끝낸 그는 '스페이스'를 테마로 28일부터 일주일간 제주도에서 설치 작업을 할 계획이다./류설아기자 r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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