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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성애,갤러리'소은'에서 3년만에 개인전

 

"매번 자연으로 작업하러 나갈 때에는 '전투'하러 간다는 맘으로 떠나죠. 그림을 그리는 것은 혹독한 추위와 더위, 그리고 나와의 싸움이거든요"
용인의 숲 속 자리한 갤러리 '소은'(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서 20일까지 3년여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성애(36·사진)서양화가는 이같이 말한다.
전투끝에 나온 37점의 그림들이 넓고 하얀 전시장 벽면을 따뜻함과 생명력이 샘솟는 자연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는 주로 자연을 주제로 작업한다.
주제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고 그곳에서 얻은 감동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장에서 인도와 네팔 등 해외여행지에서 얻은 작가의 감정도 찾을 수 있다.
"외국도 아름답고 독특하지만 역시 우리나라 풍경만한 것이 없어요"
특히 그는 물이 있는 거제도와 울릉도, 제주도 등 섬을 자주 그리게 된다고 한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살았던 부산 해운대의 모습이 그리운 까닭이다. 30여 년이 넘게 자연과 그림이 선사한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과 산, 나무와 풀이 있는 그의 그림속에서 자연은 섬세하거나 세밀하지는 않다.
작가는 생략과 절제를 통해 여백의 미를 강조하고 자연 그 속의 흐름을 표현한다.
산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풍경에서 배같은 인위적인 것들은 왜소하게 그려지고 대신 바위와 나무들은 거대한 덩어리로 자리한다.
최근에는 그림의 변화가 생겼다.
여백의 미가 더욱 강조되고 정적인 느낌이 짙어졌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작가의 아름다운 얼굴에서처럼 작품의 변화, 그 이유도 쉽게 알 수 없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생긴 마음의 여유와 경험들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추측만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최근작들만을 모아 개인전을 할 생각이예요. 그 때쯤이면 변화된 제 감정과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겠죠"/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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