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눈으로 보고, 지역민의 가슴으로 느끼고, 지역민의 입으로 말하는 기사를 쓸 것이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언론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하려 투쟁하셨던 대선배님들로부터 오늘날 우리 언론을 선도해 나가시는 선배님들까지, 그 뜻이 지금 시작하는 저에게로 이르렀음에 대한민국의 기자된 사명으로 삼고 추호도 흔들림 없는 언론인의 길을 갈 것이다.
어느덧 수습기자로서의 생활이 3주째에 접어들었다.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한편으로 내 마음이 해이해짐을 느낄 때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항상 신의와 도리를 잊지 않고 의협과 민의를 저버리지 않으며 말보다는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이다.
언젠가 내가 쓴 기사를 보는 모든 이가 다함께 울고 웃고 화내고 슬퍼하기를, 제가 쓴 글이 그들의 거울과 창문과 시계와 칼날이 되기를. 그들의 상처를 핥아주고 그들과 함께 기뻐하며 그들의 의기에 공분하고 그들의 잔치에 놓인 한잔의 축배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