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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임기응변에 그치고 있는 수해대책

사회부 김정수기자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소를 잃기 전에 외양간을 튼튼히 하자는 의미로 사고가 발생하기 전 미연에 방지하자는 뜻이다.
최근 수천명의 이재민과 사상자를 낸 경기지역 집중호우를 대처하는 수해대책을 보면서 새삼 이 속담이 생각난다.
이번 14일 형성된 장마전선이 17일까지 4일간 수도권 전역에 걸쳐 물폭탄을 쏟아부었다.
폭우로 가평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김모(60·여)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양주시 백석읍 하굣길 급류에 휩쓸려 박모(14·중2)양 남매 2명이 숨지는 한편 안성과 연천 등에서는 불어난 강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산사태 등으로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도로 17건 860m, 하천 및 소하천 34건 3.8㎞, 수리시설 7건 등의 공공시설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이와 함께, 남양주 43채, 구리 8채 등 10개 시·군 78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김포 1천515ha, 이천 379.9ha, 파주 318.6ha 등 15개 시·군에서 모두 3천888.5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이처럼 경기지역에 162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피해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이로인해 경기도는 연간 장마로 인해 1조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은 수해방지를 위해 하천폭을 넓히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시·군들은 수마을 예방하거나 수해에 대비한 특별한 조치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임기응변에 그치고 있다.
매년 거듭되는 비 피해로 몇년씩 걸려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또다시 폭우가 내리면 피해입은 곳이 또다시 피해를 입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동두천, 포천, 고양, 남양주, 여주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수해때마다 수백억대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재해복구에 2년내지 3년 정도 소요되고 있어 수해피해 막기에 역부족이다.
이제 행정기관들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복구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미리 예방하고, 또 예방을 위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며, 세부적인 예방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일각이 여삼추'다. 언제 또다시 재해가 닥쳐올지 모른다.
재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도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세심하게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장기적인 수해대책을 마련을 촉구해본다./김정수기자 pro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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